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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 늘어도...PC 시장 침체 못 막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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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개학을 미뤘다.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라는 미래 교육 시스템을 앞당겨 실현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온라인 수업에 영향을 받는 산업 중 PC와 인터넷이 두드러진다.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한 정보기술(IT) 기기가 필요하다. 데스크톱PC 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을 총망라한다. 그중 데스크톱PC와 노트북 등이 수업 듣기에 편한 측면이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보다 큰 화면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수업이 본격화한 국내에서는 PC 시장도 요동쳤다. 롯데하이마트몰 경우 PC 매출액이 전월 대비 70% 늘었다. 일부 PC 온라인 몰은 역대급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프라인도 3월 PC 판매량이 20~40%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수업뿐만 아니라 재택근무도 PC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가 나돌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세계적으로 올 1분기 PC 출하량은 오히려 줄었다. 새해와 신학기 특수로 1분기는 PC 호황기로 불리는데, 이는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에 국한된 모양새다. 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5368만2000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5834만6000대였는데 8%나 줄어든 수치다. 카날리스가 집계하는 PC 출하량에는 데스크톱PC와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을 모두 포함한다.

PC 출하량이 급감한 것은 제조사가 PC를 제때 생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때문이다. 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생산 공장에 타격을 입혔다. 물류도 피해를 입긴 마찬가지다. 즉 수요는 어느 정도 늘어나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주요 PC 제조사 가운데는 애플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1%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HP가 13.8% 감소했고, 에이서가 12.6% 줄었다. 레노버는 4.4% 감소했다. 그나마 델이 선방했는데 1.1%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공급 부족이 해소되더라도 PC 시장 침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관측이 나온다. 1분기 다양한 요인으로 PC 수요가 발생했지만,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루샤합 도시 카날리스 이사는 "2분기부터 출하량 회복세가 이어져 공급 부족은 차츰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한편 "1분기 입학, 재택근무 수요로 증가했던 PC 수요가 2분기 혹은 그 이후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보며 암울한 상황을 예고했다. 그는 "PC 시장 전체 규모가 축소하는 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분기 PC 시장 점유율 1위는 레노버(23.9%)다. HP가 21.8% 점유율로 맹추격 중이다. 델(19.6%), 애플(6%), 에이서(5.8%)가 뒤를 따르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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