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엣지, 데스크톱 브라우저 2위 등극

조회수 2020. 4. 27.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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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웹 브라우저 '엣지(Edge)'는 과거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영광을 탈환할 수 있을까.

MS 엣지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2015년 출시 후 주목받지 못했던 예전의 모습과는 다르다. '우리 엣지가 달라졌어요'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데스크톱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밑바닥을 다지고 있던 엣지가 최근 구글 크롬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3월 MS 엣지 데스크톱·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7.59%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구글 크롬(68.50%)과는 격차가 많이 난다. 하지만 그동안 2위를 차지했던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앞질렀다. 파이어폭스 점유율은 7.19%다.

지난 2월까지만 하더라도 MS 엣지는 파이어폭스에 밀려 3위 자리에 있었다. 파이어폭스 7.57%, 엣지 7.38%로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3월 들어 앞지른 것이다. 3월 기준으로 엣지와 파이어폭스 뒤에는 인터넷익스플로러(5.87%), 사파리(3.63%)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엣지의 상승세는 최근 MS가 오픈소스 기반인 크로미움을 활용한 엣지를 선보이면서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MS는 올해 1월 기존 엣지를 전면 개편했다.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로 바꾸겠다고 발표한지 1년 만이다. 구글 크롬과 같은 엔진을 품고 웹 브라우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MS는 엣지 강점으로 속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MS는 크롬뿐만 아니라 기존 엣지와 새로운 엣지를 비교하며 속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MS는 2월 스피드미터2.0 벤치마크 테스트한 결과, 엣지 81버전은 기존 버전인 엣지 79 대비 13%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크롬과 비교하면 약 48% 빠르다는 게 MS 주장이다.

확장성도 새로운 엣지의 매력 요소다. 크로미움 기반 엣지는 MS 윈도 뿐만 아니라 맥 OS도 지원한다. 크롬 웹 스토어도 지원한다.

엣지의 성장에도 구글 크롬의 아성에 도전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 MS가 윈도 10 기본 웹 브라우저로 엣지를 선택할 것을 강하게 마케팅하고 있는 배경이다. 그러나 'MS 웹 브라우저는 다른 웹브라우저(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다운로드하기 위한 것'이라는 오명은 이제 벗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MS는 웹 브라우저 왕좌에 다시 앉을 수 있을까.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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