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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는 없는데 디테일은 있네, 캐치웰 무선 청소기 '코드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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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무선 청소기 시대다. 다이슨이 포문을 연 상중심 무선 청소기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중소기업도 참전하고 있다.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 등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무선 청소기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저마다 다르다. 압도적인 흡입력을 제품 구매 시 우선 사항으로 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격을 최우선으로 따지는 사람이 있다. 제품이 다양해지니 선택지도 많아졌다. '차이슨'이라고 불리는 무선 청소기 가운데, 성능과 가격을 함께 잡으려고 시도하는 제품을 한번 써봤다. 캐치웰 무선 청소기 코드X가 주인공이다. 

바로 개봉부터 해보자. 박스를 열면 구성품이 가지런히 배치돼 있다. 한눈에 파악하기는 쉽다. 다만 '이게 무선 청소기 제품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스 크기가 조금 큰 편이다.

청소기라고 하면, 본체-파이프(연장관)-브러시 노즐의 구성으로 생각하기 쉽다. 사실 청소할 때는 이 3가지만 있으면 된다. 틈새 노즐 정도 추가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바닥 청소뿐만 아니라 침구류 등 도 함께 청소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 때문에 침구류 노즐은 따로 구비하는 추세다.

무선 청소기다 보니 바닥에 이물질이 떨어졌을 때 바로 청소하기 편하다. 창고나 베란다 구석에 놓아뒀다가 청소할 때만 꺼내 쓰는 유선 청소기와는 다르다. 쉽게 손 닿는데 무선 청소기가 있어야 하니 거치대도 필수다. 캐치웰 코드 X도 이러한 무선 청소기 특징을 십분 살려, 부품과 액세서리를 구성했다. 

바닥 청소라는 청소기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보자. 당장 필요한 건 위 3가지 부품이다. 왼쪽 위에는 메인 노즐이다. 캐치웰에서는 소프트 마루 브러시라고 부른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 본체다. 아래에는 연장관이 있다.

무선 청소기의 핵심인 본체다. 모터와 배터리, 먼지통이 장착돼 있다. 무선 청소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캐치웰 코드X는 최근 대세가 된 BLDC 모터를 사용한다. 사이클론 방식으로 350와트(W)다.

무선 청소기는 에어와트(Aw) 단위를 많이 사용한다. 다이슨이나 삼성·LG 제품들은 최근 200Aw 제품을 많이 출시했다. 캐치웰 코드 X는 103Aw다. 고가의 제품과 견주면 낮은 수치다. 그러나 100Aw가 안되는 다른 중국산 제품 대비 괜찮은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대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평가된다. 

본체 하단에 있는 배터리는 버튼을 눌러 부드럽게 당기면 쉽게 분리된다. 결합 시에는 안쪽으로 밀면 그만이다. 딸칵 소리와 함께 바로 결합된다.

배터리 용량은 2500mAh다. 캐치웰 코드 X는 흡입 세기에 따라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뉜다. 3단계가 가장 세다. 각 단계별로 사용 시간이 다르다. 1단에서는 최대 6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청소기 치고는 상당히 긴 편이다. 2단은 27분이다. 2단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계다. 3단은 강한 흡입력을 제공하는데 사용 시간이 약 12분이다. 배터리를 완충하는 데는 5시간 정도 걸린다. 

코드X 배터리는 중국에서 제조했지만, 내부 셀은 삼성 SDI 제품이다. 총 7개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고 한다.

본체 뒤편에 전원과 제어 버튼이 배치돼 있다. 가운데가 전원 버튼이다. 아래에 있는 왼쪽(-, MIN)과 오른쪽(+, MAX) 버튼으로 세기를 단계별로 조정할 수 있다.

위에 있는 4개의 LED는 배터리 잔량과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또 흡입구가 필터가 막혔을 때 경고 알림을 보내준다. 버튼이 직관적이라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먼지통 밑부분에 있는 클립 형태 버튼을 누르면 하단 뚜껑이 열린다.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사이클론 필터망(메탈 사이클론 콘)은 아래 방향으로 뺄 수 있다. 살짝 돌려서 아래로 당기면 쉽게 빠진다.

상단 뚜껑은 사진과 같이 자물쇠를 여는 방향으로 돌리면 열 수 있다. 헤파 필터를 분리할 때는 위 뚜껑을 열어야 한다.

필터는 공기청정기에도 쓰이는 H13 헤파필터를 탑재했다. 초미세먼지를 99.95% 거를 수 있다.

본격적인 결합에 앞서 연장관도 한번 살펴보자. 연장관은 총 11단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가장 짧을 때는 청소기 전체 길이가 97cm 정도다. 한 단계씩 늘릴 때마다 2cm 씩 길어진다. 최대 11단까지 뽑아 당겼을 때 전체 길이는 117cm다. 허리를 굽혀 청소할 필요가 없다. 세밀한 연장관 조절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연장관(왼쪽 사진)에는 아랫부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어댑터(?)가 존재한다. 브러시 노즐(오른쪽 사진)에도 있다. 이 둘을 연결해야 하는데, 이유는 브러시 모터와 LED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본체와 연장관, 브러시 노즐을 연결하는 건 어렵지 않다. 각 구성품을 끼웠을 때 딸칵 소리가 나면 잘 결합된 것이다. 청소기를 조립할 때는 '딸칵'이 중요하다.

개봉 당시 이미 배터리가 완충되었기 때문에 바로 사용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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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는 둥근 전원 버튼을 누르면 바로 가동된다. 전원 버튼에 파란 LED가 켜진다. 전원 버튼 위에 있는 4개의 LED가 배터리 잔량을 표시한다. 4개가 모두 켜져 있을 때는 배터리가 완충된 것이다. 사용할수록 오른쪽부터 LED가 하나씩 꺼진다. 충전할 때는 역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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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전원을 켜면 2단으로 시작한다. 오른쪽에 MAX 버튼을 누르면 한 단계 높아지면서 3단으로 바뀐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지만,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는 대충 가늠할 수 있다. 3단 전환 시 소음이 상당한 편이다.

MIN을 누르면 한 단계 낮아진다. 3단에서 한 번 누르면 2단으로, 한번 더 누르면 1단이 된다. 각 단계별 소음 정도는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1단은 상당히 소음이 적은 편인데, 이물질을 잘 흡입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참고로 파스칼(Pa) 단위 흡입력을 비교하면, 1단은 5000pa, 2단은 10000pa, 3단은 22000pa 정도다. 다른 무선 청소기 제품과 흡입력을 비교할 때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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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다. 오래돼 버려야 하는 누룽지를 부숴 테스트를 해봤다. 나름 이물질 크기에 따라 흡입 상태를 보려고 잘게 부순 것부터 큰 덩어리로 부순 것까지 쭉 펼쳐두고 청소기를 돌려 봤다. 흡입 세기는 2단이다.

결론적으로는 무리 없이 다 흡입이 가능했다. 저 정도 크기의 이물질-누룽지다 보니 어느 정도 크기인지 쉽게 알 것이다-을 실제로 청소기로 돌려 흡입할까 의문은 들지만 빨리긴 했다. 그런데 큰 덩어리를 빨아 당기고 나서는 청소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고장인가?! 리뷰하자마자 고장인가 싶었지만, 캐치웰 코드 X의 기능 중 하나였다. 마지막 누룽지같이 큰 이물질은 브러시 노즐에 걸릴 수 있다. 브러시(연장관이나 필터도 마찬가지다)가 막히면 청소기가 자동으로 꺼진다. 청소 세기를 조절하는 MIN과 MAX 버튼의 LED가 10초 동안 깜빡인다. 경고다. 청소기가 막힌 상태에서 무리하게 가동했을 시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걸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 같다. 의외로 괜찮은 기능이다. 

누룽지 경우 브러시 노즐을 살짝 흔들어주니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했다. 만약 꽉 박혔다면, 브러시 노즐 옆면의 캡을 빼서 솔을 청소해 주고 다시 끼워주면 된다. 이때 동전이 필요하다. 캡에 있는 구멍에 끼워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마루용 브러시 솔과 카펫용 브러시 솔을 교환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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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가동 시 먼지통 내부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기 위한 참고 영상이다.

테스트

테스트 영상에서 잠깐 볼 수 있지만, 브러시에서 빛이 나온다. 전면부에 LED를 장착했는데, 청소기를 가동하면 불을 밝힌다.

불을 끄고 청소기를 돌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브러시 LED는 왜 필요할까. 쇼파 등 가구 밑에 먼지를 청소할 때는 어느 정도 지저분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때 브러시 LED 등으로 보면 그나마 낫다. 청소기 성능을 좌우할 절대적 요소는 아니지만, 디테일한 배려 정도로 생각된다.

다음은 무선 청소기 액세서리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거치대다. 기존 유선 청소기를 안 보이는 곳에 놓아뒀다면, 이 거치대 덕분에 무선 청소기를 당당히 방(혹은 거실) 안에 놓을 수 있게 됐다. 리뷰가 목적이기에 거치대를 벽면에 고정시키진 않았다.

마지막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청소기 거치대에 액세서리 거치대가 함께 있다. 여기에 당장 사용하진 않지만 언젠가는 필요한 액세서리를 끼워 둘 수 있다. 침구 브러시와 솔 브러시 틈새 브러시 등이다. 예전에는 이 액세서리를 청소기 포장 박스 안에 그대로 뒀는데, 사용할 때 꺼내기가 상당히 귀찮다. 따로 고이 모셔두면 찾을 때 항상 없더라. 분명 잘 보관해뒀는데 막상 필요할 때는 없다. 이런 액세서리를 거치대에 함께 두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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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재미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거치대에 자석이 있다는 것이다. 청소기를 거치대에 그냥 고정하면 덜렁덜렁할 수 있는데, 캐치웰 코드X는 자석 덕분에 가까이 가져다 대면 딱 달라붙는다.

충전을 할 때는 충전 케이블을 본체 아랫부분에 있는 구멍에 꽂으면 된다. 만약 거치대에 케이블이 연결돼 있고, 무선 청소기를 거치대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충전(무선 충전)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20만원대 무선 청소기에게는 너무 큰 욕심인 것 같다.


캐치웰 코드 X는 고가의 브랜드 무선 청소기와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분명 있다. 하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의 매력적인 요소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까이 두고 자주 쓸 제품답게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도 강점이다. 사용자를 배려한 디테일한 요소도 남부럽지 않다. 무엇보다 가성비에서 앞선 제품이 아닐까. 코드를 없애면서 캐치웰 무선 청소기만의 강점을 부각한 제품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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