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와이파이 신호 높이려면 전자레인지 꺼라"

조회수 2020. 4. 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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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이 가정 내 인터넷 속도를 높이기 위한 '꿀팁'을 소개했다. 사람들이 가족과 연락하고 올바른 건강 정보를 얻기 위해선 안정적 인터넷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사람들 대부분이 집에 머무르면서 인터넷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졌다.


영상통화와 게임, 영상 등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면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부담이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트래픽도 평상시 대비 20% 급증했다. 오프콤은 인터넷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집에서도 안정적으로 일하거나 온라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 속도 개선 방법을 공유했다.


오프콤은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전자레인지가 와이파이(무선공유기) 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라고 밝혔다. 와이파이 신호가 느려질 수 있으니 영상통화나 고화질 비디오 시청, 또는 인터넷으로 중요한 업무를 할 때는 전자레인지 사용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오프콤은 무선공유기 신호를 방해할 수 있는 가정 내 장치로 무선전화기, 베이비 모니터, 할로겐램프, 조광장치 스위치, 스테레오 및 컴퓨터 스피커, TV와 모니터 등을 언급했다.


실제로 무선공유기는 어디에 설치하느냐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무선공유기를 가능하면 높이 두고, 안테나도 직각으로 펴서 사용해야 한다. 전자레인지 전자파는 와이파이 주파수와 같아서 가까이 두고 사용하면 신호 간섭이 일어날 수 있다. 냉장고 등의 금속 재질 가전제품이나 시멘트, 거울 등도 신호를 흡수하거나 방해하는 성질이 있어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오프콤은 무선공유기 사용과 관련 다양한 조언을 구체적으로 내놨다. 무선공유기는 바닥이 아닌 테이블이나 선반과 같이 신호를 방해할 수 있는 다른 장치와는 최대한 멀리 두라고 전했다.


화상회의할 때 가능하면 영상은 끄고 오디오만 켜놓으면, 인터넷 서비스 속도에 덜 영향을 받는다고 조언했다. 사용하지 않는 장치와는 무선공유기 연결을 끊으라고도 제안했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같은 기기는 백그라운드에서도 작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와이파이 수신을 끄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게티이미지뱅크

오프콤은 모바일 네트워크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가급적 유선전화 이용을 당부했다. 또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엔 가능하면 와이파이를 이용한 음성통화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에 페이스북,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유럽에서 동영상 화질을 인위적으로 떨어드린 것도 전체 통신망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다.


더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원한다면 무선공유기를 사용하지 말고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해 컴퓨터를 직접 인터넷 라우터에 연결하라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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