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온라인으로..테크 기업이 '코로나' 피하는 법

조회수 2020. 3. 25.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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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이 아시아에서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퍼지며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패닉 상황 등에 대비해 소비자 혼란을 막는 등 예방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글로벌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 취소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정 기간 동안 취소 위약금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국가 이동을 금지하는 유럽 국가는 물론 미국에서도 여행 금지 권고 등이 나왔기 때문이다.

회사는 3월 14일 이전 예약한 상품에 대해 한 달간 예약 취소 금액을 없도록 조치했다.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집 주인들에게는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지만 사회적으로 코로나19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이다.

이전에도 이동이 제한되는 국가 소비자들에 대해 집주인과 합의 후 환불을 해주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전 세계적으로 취소가 보장되게 됐다. 단, 앞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중국 본토는 4월 1일부터 업무가 정상화돼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통신 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 요금을 지불할 수 없는 가정 및 소비자의 통화 이용권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 합의로 연체하더라도 회선이 끊기지 않으며 60일간 연체료도 면제된다. 비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 와이파이 핫스폿 역시 무료로 개방한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미국 소비자가 전염병으로 통신이 끊겨 어려움에 처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이 더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거리 유지에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애플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소비자 가계에 타격이 갈 것을 염려해 애플카드 고객이 이자 없이 3월 지불해야 할 금액을 다음 달로 이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고객 이메일로 통보된 이 조치는 애플카드 고객 보증 프로그램의 일부로 고객이 직접 지원센터에 연락해 신청할 수 있다.

구글은 전 세계 G 스위트(G Suite) 비즈니스 및 교육기관용 서비스 사용자는 오는 7월 1일까지 행아웃 미팅을 통한 화상회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유료 과금되는 부분까지 무료로 개방한 것이다.

알파벳 자회사 베릴리(Verily)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등 베이 에어리어를 중심으로 자가 증상을 진단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예약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시험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구글을 통해 코로나19 증상과 검사 관련 정보, 바이러스 확산을 개인이 막을 수 있는 정보 등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일리노이 등 일부 주에서는 술집 바와 식당의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한 것에 이어진 강력한 조치다.

미국은 대형 회의, 콘서트, 축제, 운동경기는 물론 결혼식 등 개인 행사까지 모두 연기 및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대부분의 테크 기업들 행사도 취소된 가운데 애플은 최초로 오는 6월 열릴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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