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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가격이 더 빠르게 떨어지는 스마트폰이 있다?!

조회수 2020. 3. 25.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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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산 갤럭시 S10+를 중고로 팔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중고 시세를 알아봤다. 구매한지 불과 1년도 안된 제품의 가격은 70%가량이 떨어진 37만 5000원이었다. 넉넉잡아 절반 가격 정도 생각했던 것과 차이가 너무 컸다.

A씨는 아이폰 XS를 쓰는 친구의 중고 시세가 궁금했다. 자신보다 몇 달 전인 지난 2018년 구매한 제품으로 출고가는 130만 원대로 거의 비슷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고 시세는 달랐다. 아이폰은 구매한지 1년이 넘었지만 중고가는 70%가 채 떨어지지 않은 44만 원이었다.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이 100만 원을 육박하는 요즘 자신의 스마트폰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여러 방법으로 중고폰을 사고팔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나며 더 관심을 끄는 중이다.

스마트폰 중고 가격은 앞서 소개한 사례처럼 아이폰이 갤럭시보다 '가격 방어율'이 좋다는 것이 업계 통설이다. 정말로 그럴까. 실제로 미국 내 조사 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격이 더 빠르게 감가 된다는 것이 드러났다.

미국 중고 거래 업체 뱅크마이셀은 지난해 중고시세와 관련한 보고서를 내놨다. 업체는 아이폰부터 삼성, 구글, LG, 모토로라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미국 내 상품 중고 가격 변동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는 아이폰의 가격이 다른 스마트폰보다 빨리 떨어지지 않아 가격 방어가 더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를 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아이폰보다 거의 2배가량 빠르게 가치가 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구매 첫해에 45.18% 가격이 낮아졌다. 하지만 아이폰의 경우 첫해 중고 가격 하락은 23.45%에 불과했다. 이어 아이폰은 구매 후 2년 동안 가격이 45.46%가 떨어져 안드로이드보다 약 두 배 느리게 감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같은 기간 71.41% 가격이 줄었다.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감가는 더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350달러 이하 보급형 안드로이드 폰은 첫해 48.65% 가격이 줄었다. 특히나 2018년 10월 출시된 모토로라 원 모델의 가격은 349달러였지만 약 1년 뒤 2019년 12월 중고 가격은 43달러였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서는 삼성이나 노키아, 소니 등이 가격이 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평균 노키아는 27.68%, 소니는 31.30%, 삼성은 34.42% 가격이 하락했지만 구글은 51.68%, LG는 56.76%, 모토로라는 59.41%나 줄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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