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 미뤄지나? '코로나19' 차질 현실화

조회수 2020. 3. 16.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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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 AT&T 매장은 아이폰 11 프로가 품절이다. 갓 새로 나온 신제품도 아니고, 특이한 현상이다. 


매장 관계자는 "최소 몇 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언제 제품이 입고될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근처 버라이즌 매장 역시 마찬가지다. 업체는 "판매 물량이 입고됐지만 아이폰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생산 차질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위 상황을 전한 뉴욕 포스트는 이번 제품 부족 현상은 코로나19 여파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기존 제품 공급 부족은 물론 신제품 출시 지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뉴욕포스트는 주요 이동통신사가 아이폰 11 시리즈 제품 재고 조절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 아이폰 부족 현상이 예상되자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해 전략적으로 재고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버라이즌 매장 관계자는 뉴욕뿐 아니라 버라이즌 공급망 전체에 아이폰이 언제 공급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패드 프로 역시 제품 수급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영향인지 신제품 출시 전 구 모델 재고 소진에 나선 것인지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내 확진자가 안정화되기 시작하며 생산라인 가동이 시작되고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더디며 이에 따른 예상치 대비 판매 하락도 예고했다.

아이폰12 가상 렌더링 이미지

시장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로 코로나19 영향이 확대되며 애플 아이폰 부품 수급 문제가 없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사 보고서를 인용해 이달 출시 예정이던 보급형 아이폰 SE 2(또는 아이폰 9)는 물론 오는 가을 공개 예정인 아이폰 12도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S20 시리즈 와 갤럭시 Z 플립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지만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다.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구미 사업장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생산라인 폐쇄가 수차례 반복됐기 때문이다.

회사는 결국 일부 물량 생산을 아예 해외로 돌리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국내 구미 사업장의 생산물량 10%를 베트남에서 제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을 일시적으로 이원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상황이 안정되면 생산 물량은 다시 국내에 배정된다고 설명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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