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LP 레코드판 판매 최고치 경신 이유는? 왜 아날로그인가?

조회수 2020. 3. 10. 0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첨단 디지털 음원 시대에도 매년 LP 레코드판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스트리밍 대세 속에서도 일부 아날로그 음악 포맷이 죽기 않고 오히려 성장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음반산업 협회(RIAA)는 지난해 음악 산업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트리밍 사업 성장이 뚜렷한 가운데 특이한 점이 있었다. 가장 아날로그적인 음악 포맷인 LP 레코드판(Vinyl)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내 LP 레코드판 판매는 지난 14년간 성장한 결과 LP 레코드판이 주력 상품이던 19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억 400만 달러(약 6033억 원) 규모로 2018년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D 등을 비롯한 디지털 음원 등을 제외한 물리적인 음반 판매 규모 전체가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LP 레코드판 판매가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물리적인 형태를 갖춘 음반 자체가 소장을 위한 상품이 되고 있고 그중에서도 LP 레코드판이 가장 선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교적 비싸지만 제품 수량이 한정적인 점이 더욱이 소장 욕구를 더 키우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음악 산업은 디지털 스트리밍의 대세가 더 굳어졌다.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이동한 것은 물론 유료 스트리밍 사업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미국 전체 음악 산업 규모에서 스트리밍이 차지하는 비중은 79%로 늘었다. 2018년 점유율 75%에서 높아진 수치다.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88억 3130만 달러(약 10조 5728억 원)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9.9% 더 늘었다.

특히 매달 돈을 내며 음악을 듣는 유료 스트리밍 구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유료 스트리밍 구독은 전년대비 25% 늘어나며 68억 달러(약 8조 1409억 원) 규모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매월 100만 명씩 유료 구독자가 늘어나 전체 6000만 명을 돌파했다.

유료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2위 싸움이 거세다. 세계적으로 시장 1위는 스포티파이다. 회사의 유무료 회원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1억 4000만 명이다. 2위 애플뮤직은 약 6000만 명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뮤직은 그 뒤를 바싹 쫓고 있다. 신규 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며 5500만 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