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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기회의 땅 인도에 승부건다

조회수 2020. 3. 9.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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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체들이 인도에 승부를 걸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을 지나 새로운 '기회의 땅' 인도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중저가 제품 위주에서 이제는 프리미엄폰으로 판매 대상이 확대되는 추세다.

애플은 이번 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중요한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인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초로 내년에 인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도 처음으로 올해부터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에 기회가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며 “인도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시장이고 (산업에) 좋은 인구 구조를 가진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도는 최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그동안 강력했던 외자 진입 관련 규제 등이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시기”라며 “애플은 직접 사업을 하기를 원하고 인도에서 현지 파트너 없이 운영하기 위해 정부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를 위해 인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보다 공격적인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인도 정부는 전자제품에 높은 비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많은 아이폰을 팔기 위해 직접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이다.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폭스콘은 인도 첸나이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이 공장에서 처음으로 아이폰 XR을 생산해 패키지에 '캘리포니아에서 애플이 디자인하고 인도에서 조립했다(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India)’를 찍어 출시됐다. 이 제품은 인도 시장에서 판매됐다.

뉴리 퍼넬 기자 트윗 이미지

삼성전자 역시 인도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현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0 시리즈도 일부 국가에서 사전 예약을 실시했는데 인도 시장도 포함됐다. 인도 시장이 성장하며 프리미엄 제품까지 소비가 확대돼 전략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함께 공개했던 폴더플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은 우리나라에는 출시하지 않은 미러 골드 색상까지 추가해 판매 중이다. 온라인 주문을 하면 삼성전자에서 직접 배송하는 ‘화이트 글로브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 중저가 제품 역시 연초부터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 5000만 대를 넘어섰다.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2위 스마트폰 시장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인도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총 1억 5250만 대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중국을 비롯한 다른 주요 국가들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와 달리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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