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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폰' 블랙베리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조회수 2020. 2. 14.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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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폰'으로도 불리며 미국 백악관은 물론이고 전 세계 비즈니스맨들의 필수품이었던 블랙베리 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안드로이드어소리티 등 해외 IT 매체는 블랙베리 폰을 생산, 판매하던 TCL이 블랙베리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는 8월 31을 마지막으로 판매가 중단된다.

캐나다 벤처 기업으로 시작한 RIM(Reseach In Motion)이 개발한 블랙베리 폰은 스마트폰이 없던 당시 획기적인 휴대폰이었다. 기기에 있는 쿼티(QWERTY) 물리 키보드가 특징이다. 지금까지도 추억의 IT 제품을 뽑을 때 항상 들어가는 제품이다.

블랙베리는 이메일 푸시 알림, 독자 메신저 등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자체 서버를 이용해 보안에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말하자면 과거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으로 스마트폰의 효시라고 볼 수도 있다.

PDA 제품

아이폰의 등장으로 열린 스마트폰 시대 초기에만 해도 일정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다. 애플과 구글 사이에서 경쟁이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이었지만 시장은 냉정했다. 닫힌 생태계 속에서 다양한 앱 편의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점차 고객의 관심에서 밀려났다.

회사는 사명까지 블랙베리로 바꾸며 아이폰과 갤럭시 공세에 점유율은 점점 낮아졌다. 결국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등만 본사에 남기고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디자인, 생산 등을 중국 TCL에 넘겼고 올해 8월 그 계약을 종료하며 생산을 끝내는 것이다.

출처: https://twitter.com/BBMobile ​

시장에서는 블랙베리 폰의 생산 중단 결정은 브랜드 파워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 때문일 것으로 분석한다. 인도 옵티머스도 블랙베리를 생산할 수 있는 일부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관련 신제품 개발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TCL의 블랙베리 폰 생산 중단이 발표되자 캐나다의 블랙베리 본사는 "지난 몇 년간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끌어 간 TCL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TCL은 오는 8월까지 판매되는 블랙베리 폰에 대해 2021년 8월 31일까지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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