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종 코로나 감염자 치료에 로봇 투입

조회수 2020. 2. 4.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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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출처:인터치헬스)
로봇 '비치'

미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의료진이 조금 특별한 기술을 이용해 감염자를 진료하고 있다. 바로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것.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30대 남성 감염자는 우한에서 왔다는 점과 신종 코로나 감염 증상이 자신의 상태와 유사하다는 것을 들어 직접 의료기관을 찾았고, 현재 워싱턴주 에버렛(Everett)에 위치한 프로비던스 리저널 메디컬 센터(Providence Regional Medical Center)에 수용돼 있다. CNN 등 외신들은 이 환자 치료에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봇은 인터치 헬스(InTouch Health)에서 개발한 '비치(Vici)'로 알려졌다. 로봇에는 고화질 화면과 카메라를 장착했다. 조지 디아즈 감염병과장은 "간호 인력들은 로봇을 이리저리 움직여 화면을 통해서 환자를 보고 그와 대화한다"고 말했다. 현재도 로봇으로 감염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출처:physiciansweekly)

로봇 도입에는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와 의료진의 접촉을 최소화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 원래 비치는 멀리 떨어진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번에는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사용됐다. 로봇의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거나 반드시 의료진의 손을 거쳐야 하는 일이 존재하는 한 로봇이 모든 과정을 책임질 수는 없다. 감염 환자에게 접근하는 일은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접근 횟수는 줄일 수 있다.


감염자는 병원과 분리된 공간의 2인실에 머물고 있다. 시설에는 공기 여과기가 설치돼있다. 해당 공간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 때 만들어졌는데 실제 치료에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사람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미주와 유럽에서도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국내에서는 네 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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