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디자인 인 차이나'로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한발 더 나가 '디자인 인 차이나'를 추진한다.
테슬라는 현지 디자이너 및 직원 채용 계획을 전하며 오는 2월 1일까지 지원서를 낼 것을 요청했다. 정확한 디자인 및 연구 센터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서 '디자인 인 차이나(Designed in China)'로 전환을 위해 중국에 디자인 및 연구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중국 현지에 디자인 및 연구 센터를 세울 계획을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자동차가 중국에서 설계돼 전 세계에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센터가 언제 운영을 시작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의 중국 첫 공장은 현재 상하이 동부에 있으며, 이달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모델3'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모델3 인도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는 재킷을 벗고 춤을 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인도식에서 머스크는 "상하이 정부의 지원이 없었으면 1년 안에 공장 건설과 생산, 제품 인도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이외에도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모델Y 생산 계획도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 상하이에 공장(기기팩토리)를 연 테슬라는 '기사회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테슬라는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890억달러에 육박,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을 합친 것보다 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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