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디자인 인 차이나'로

조회수 2020. 1. 25.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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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한발 더 나가 '디자인 인 차이나'를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에 디자인 및 연구 센터를 열어 "중국식(Chinese-style)" 차량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같은 계획과 함께 작은 차량 디자인 스케치도 위챗을 통해 공개했다.

차량 디자인은 전기차 세단 '모델3'이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모델Y'와 조금씩 유사하지만 좀 더 작고 날렵한 스타일로 보인다. 이는 확정된 디자인은 아니며, 중국 내수용으로 검토하는 차량 콘셉트 중에 하나라는 분석이다.
테슬라 공식 위챗 계정으로 공유된 차량 디자인 스케치

테슬라는 현지 디자이너 및 직원 채용 계획을 전하며 오는 2월 1일까지 지원서를 낼 것을 요청했다. 정확한 디자인 및 연구 센터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서 '디자인 인 차이나(Designed in China)'로 전환을 위해 중국에 디자인 및 연구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외곽에 건설된 테슬라의 제조공장 '기가팩토리' 출처:electrek.co

일론 머스크는 앞서 중국 현지에 디자인 및 연구 센터를 세울 계획을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자동차가 중국에서 설계돼 전 세계에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센터가 언제 운영을 시작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의 중국 첫 공장은 현재 상하이 동부에 있으며, 이달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모델3'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모델3 인도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는 재킷을 벗고 춤을 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직접 올린 자신의 '막춤' 동영상 갈무리

이날 인도식에서 머스크는 "상하이 정부의 지원이 없었으면 1년 안에 공장 건설과 생산, 제품 인도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이외에도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모델Y 생산 계획도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 상하이에 공장(기기팩토리)를 연 테슬라는 '기사회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테슬라는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890억달러에 육박,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을 합친 것보다 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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