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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이전 대신 로봇" 中 잔류 선택한 기업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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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들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부담과 인건비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 가장 대표적 방법은 동남아 저임금 인력을 찾아 공장을 이전하는 '차이나 엑소더스'다. 삼성전자도 중국을 떠나 베트남과 인도를 새로운 해외 생산기지로 삼았다. 하지만 공장 이전 대신에 잔류를 선택한 기업도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새로운 '메이드 인 차이나'의 모습을 제시하는 중국 남부 광둥성에 한 공장을 소개했다. 이곳은 유니폼을 입은 이주 노동자들 대신에 로봇 팔 50개를 갖춘 지능형 생산 센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장난감 업체인 이스트콜라이트 소유의 새 공장은 작년 초부터 가동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110개국에 판매되는 500개 품목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공장에 새로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전력의 10분의 1을 담당하며, 운동기구와 편의시설을 갖춘 직원 기숙사도 갖췄다.


이 공장은 올해 생산 능력이 월 25% 증가해 60만 대 규모를 내다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력은 오히려 2000명에서 300명으로 감축에 성공,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기로에서 7000만 위안(약 117억 원) 상당의 스마트 제조 투자가 이뤄진 덕분이다. 

ⓒ게티이미지뱅크

SCMP는 중국의 임금 및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생산시설을 베트남이나 방글라데시 등 다른 시장으로 이전하거나 아웃소싱하는 제조업체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수입품에 부과된 고율 관세는 이러한 경향을 더욱 가속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내 자리 잡은 생산 시스템과 방대한 내수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고려해 떠나지 않기로 결정하는 제조업체들도 있다고 전했다. 


완구업체인 이스트콜라이트가 중국 공장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지 않은 것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다. 30년 이상 장난감 완제품 공장으로 운영되던 회사는 몇 년 전 선택의 기로에 섰다. 광둥성의 월 평균 급여는 지난 20년 동안 약 700% 이상 증가했다.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좁은 기숙사 숙소 환경도 젊은 노동자들이 기피하는 이유가 됐다. 회사도 생산 기지 이전과 자동화 시설 투자 방안을 놓고 고민을 했다.


2세 경영인인 쓰춘홍 부사장은 "(저임금으로) 중국처럼 열심히 일하는 노동력을 가진 나라는 없다"면서 "공장을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생산성이나 노동시장 규모가 마땅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소득 수준 증가와 가족계획 정책 완화는 장난감을 제조하는 이 회사가 중국 공장 유지를 결정하는 결정적 요인 중에 하나가 됐다. 2017년 현재 중국에서는 14세 미만 청소년이 약 2억 3300만 명이며, 중국은 당해 연도부터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쓰 부사장은 "휴대폰 앱과 결합한 장난감이 하나가 된 증강현실(AR) 장난감이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면서 "중국은 새로운 완구를 이용하는 것에 개방적이며, 단 이틀 만에 우리 회사 제품 5000대를 팔아주는 고객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 회사는 로봇과 스마트 제조 시스템으로 눈을 돌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356억 위안(약 22조 7000억 원)이었던 완구 및 게임 판매액은 2018년 3241억 위안(약 54조 2600억 원)으로 연평균 19.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작년 12월 일부 기업이 무역분쟁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공장을 이전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중국의 발전된 산업 체제와 인재 때문에 잔류를 결정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NDRC는 중국에서 고등교육이나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은 약 1억 7000만 명에 이르며, 매년 800만 명의 대졸 신입생을 배출한다고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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