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사는 에어팟 프로, 올해는 더 팔린다

조회수 2020. 1. 1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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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거치는 동안 주문이 점점 늘어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CNBC 등 외신은 애플이 에어팟 프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짐 수바 시티 애널리스트는 "에어팟 프로 생산 공정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쫓아가기 위해 애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팟 프로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이어진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거치며 주문 후 배송까지 몇 주가 걸리는 상황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이를 대비해 생산량을 두 배 늘려 출하량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높은 수요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에어팟의 성공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애플은 8500만~9000만 대의 에어팟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에어팟 판매량은 6500만 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토니 사코나기 베른스테인 애널리스트가 전한 매출액으로는 약 60억 달러(약 6조 9500억 원)가량이다. 그는 올해 에어팟 매출은 150억 달러(약 17조 3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애플의 전체 연 매출 중 3.5%가 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에어팟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만 공상시보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과 에어팟을 엮은 일종의 패키지 판매 프로모션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과 같이 유선 이어폰 번들을 받거나 더 비싸지만 할인된 가격에 에어팟을 같이 구매하는 옵션을 선택하게 할 수 있다.

애플은 에어팟 생산을 더 늘리기 위해 생산 공장 추가도 추진 중이다.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으로도 생산라인을 늘리기 위해 협력업체 고어텍과 럭스쉐어는 수 억 달러 규모 자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어텍은 이미 지난 7월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에어팟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비가 중국의 3분의 1 수준인 베트남 생산이 안정화되면 판매 이익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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