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과 디바이스가 합쳐졌다? 미래형 백팩
독특한 디자인의 백팩이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올라왔다. 천이 아닌, 플라스틱(?)처럼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진 가방인데 굉장히 특이하게 생겼다. '고양이 우주선 가방'과 비슷한 모양이다.
업체는 해당 제품이 '백팩'과 '디바이스'가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게 모양은 백팩과 비슷한데 기능은 기기 역할을 한다.
먼저 눈길을 끄는 건 RGB 디스플레이다. 가방에 탑재됐는데 글씨뿐 아니라 이모티콘, 음악 분광계도 띄울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글씨, 이모티콘 등 여러 텍스트를 변경할 땐 가방 아래에 있는 고무 캡을 누르면 된다.
제품 자체가 스피커가 되기도 한다. 제품 하단엔 10W 출력의 스피커가 탑재돼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 정도의 음질로 고음질은 아니지만 감상에는 무리가 없을 듯하다.
배터리는 4X 파나소닉 NCR18650B가 탑재됐다. 용량은 130600mAh 정도다. 디스플레이에 전원을 공급, 음악을 듣고 장치를 충전하는데 사용한다. 사용시간에 대해서는 제품 정보에 기재되지 않았다.
기기는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가 대용량인 만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배낭 하단에 있는 2개의 USB 포트로 충전한다.(미래형이라더니...생김새는 무선 충전도 가능하게 생겼는데...;)
스마트 알림 시스템도 있다. 가방엔 GPS가 탑재됐는데 만약 등록된 스마트폰과 멀어질 경우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완전히 거리가 멀어지기 전에 알려준다고 설명하는데 알림 설정을 해놓지 않았다거나 무음일 경우엔 소용없다. 차라리 백팩 자체에 진동 같은 알림 기능이 있다면 분실 확률이 확실히 줄어들 텐데 말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도난 방지 고정 장치도 장착됐단다. 하지만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른 스마트 가방처럼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건지. 아니면 앱으로만 열 수 있는 건지. 아직 '정식' 펀딩 전이라 공개된 자료가 많지가 않다.
용량은 8리터. 가방엔 13인치 노트북이 적당히 들어갈 정도다. 육안으로 보기엔 흠이 잘 날 것 같은 표면도 UV 코팅이라 튼튼하고 상처도 잘 나지 않는단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 제품인 만큼 배송이 많이 늦어질 수도 있고, 제품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고려한 뒤에 펀딩하는 게 좋겠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