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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크리스마스 선물 보니..차 안에서 음악까지 만든다

조회수 2020. 1. 1.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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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운전자에게 재미있는 놀거리가 생겼다. 바로차량 정차 시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테슬라는 12월 24일 음악 만들기 프로그램을 포함한 대규모 크리스마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테슬라 소유자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도 불린다. 업데이트 진행 상황도 '선물 포장을 푸는 중'이라는 문구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출처: 사진=Oliver Ryan, Twitter

이번 업데이트로 여러 기능이 추가됐지만, 전에 없던 기능이 있으니 바로 디지털 오디오 스테이션 'TRAX'다. 일종의 오디오 편집 툴이다. 차량 내부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간단한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여러 음원을 불러와 배경으로 깔고 이용자가 직접 건반(디스플레이에 있는)을 눌러 멜로디 등을 연주할 수 있다. 다양한 악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음원을 내장했다.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드럼 등 원하는 음원을 선택해 연주하면 된다.

운전을 하는 데는 전혀 쓸모없어 보이는 기능이지만, 자동차를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테슬라는 TRAX 이전에도 레이싱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차량에 녹여낸 바 있다. 주차를 하고 누군가를 기다릴 때 자신만의 창의성을 음악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물론 운전 중에는 금지해야겠지만.

출처: 사진=Teslanomics with Ben Sullins, Youtube

TRAX 외에도 테슬라 소유자들이 환영할만한 기능이 상당수 추가됐다. 대표적인 것이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기능이다. 최근에는 이 기능이 많은 차량에 적용돼 문자 메시지 응답에 활용된다. 테슬라 고객들도 이 기능을 추가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몇 년간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크리스마스 업데이트로 받은 문자 메시지를 읽어주고 음성으로 응답해 문자로 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오른쪽 스크롤 휠 버튼을 누르면 문자 메시지를 읽고 다시 눌러 음성으로 말하면 응답할 수 있다.

출처: 사진=Teslanomics with Ben Sullins, Youtube

캠핑 모드도 개선됐다. 캠핑 모드는 차량 내 공기 흐름, 온도, 실내조명과 음악 등을 캠핑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제어하는 기능이다. 2017년 테슬라가 실내 온도 조절 기능을 업데이트했지만, 공식적인 캠핑 모드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있던 차량 호출 기능도 개선됐다. 차량 호출 기능은 자동차가 GPS를 통해 장애물을 피해 가며 운전자에게 자동으로 다가오는 기능이다. 주차장이나 공터 등 도로가 아닌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정지 신호등, 정지 표시판 등 도로 위의 각종 정보를 시각화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향후 자율 주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시각화한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정지 표시판이 있다고 차량이 멈추는 게 아니라 운전자가 직접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는 뜻이다.

출처: 사진=Teslanomics with Ben Sullins, Youtube

이외에도 테슬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충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더해 트위치도 시청할 수 있다. 비가 오는 정도에 따라 와이퍼를 세밀하게 제어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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