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

에어팟 프로 인기가 출시 후 더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제는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도 나온다. 국내 애플스토어에서는 지금 주문하면 내년 초에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상황이다. (물론 아직 바로 구할 수 있는 곳도 남아있다.)

에어팟 프로 인기는 제품을 써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지어 제품 후기 등을 보다 보면 아이폰 사용자가 아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소비자까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문득 궁금했다. 에어팟 프로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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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에어팟 프로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쓰는 것은 가능했다. 심지어 안드로이드센트럴이 정리한 에어팟 프로를 안드로이드에서 쓰면 좋은 이유도 찾을 수 있었다.

에어팟 프로는 안드로이드에서도 주요 기능이 작동한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외부 소음을 듣는 트랜스패런시 모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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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기기 자체를 길게 눌러 포스 센서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끄는 제스처도 작동했다. 안드로이드에서 포스 센서 제스처를 시리 음성명령 등 다른 기능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기본 주요 기능을 쓸 수 있어 큰 불편함은 없다.

블루투스 성능이 동일한 것도 안드로이드에서 써도 좋은 이유다. 안드로이드 사용자 사이에서 이전 에어팟으로도 증명됐던 성능이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에서와 같이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열면 바로 페어링이 된다거나 하진 않는다. 하지만 다른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과 연결하는 방법이 같고 성능을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연결 거리와 낮은 레이턴시를 제공한다.

에어팟 프로는 기존 에어팟과 달라 기본으로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됐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쓸 일이 없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도 쉽게 충전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제품 패키지에 라이트닝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만 별도로 들고 다니는 등 불편한 사용자도 충분히 사용할 만한 제품이 됐다.

마지막으로 다른 인이어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보다 나은 착용감이다.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지만 에어팟 프로는 내외부의 압력을 맞출 수 있는 이어팁 등을 적용해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에서 불편함이나 이물감이 적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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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