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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새우, 돼지 키운다...농·어업, 제조업에 안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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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새우에게 공급할 사료 양을 결정하고, 돼지가 충분히 먹고 움직이는지 지켜본다.


중국, 베트남 등에서 빠른 제조업 성장은 이 지역의 급격한 임금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인력이 부족해지는 동남아시아의 전통적 농·어업도 첨단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경제매체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27일(현지시간)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상징하던 아시아 농·어업이 새로운 기술혁신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업 전반에 걸친 임금 상승과 고령화 등이 동남아시아의 전통적 농·어업 경제환경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기업들은 AI와 드론을 도입해 보다 값싸고 효율적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가파른 인구변화는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 수산 식품 회사인 민푸씨푸드는 깊은 사발 모양의 신규 새우 탱크를 만들고 있다. 물이 탱크 주변을 돌아나가고, 바닥에는 노폐물이 모여서 빠져나가는 구조다. 이 회사는 50개국에 연간 새우 6만 5000톤을 수출한다.


민푸에 따르면 재래식 탱크는 질병이 발생하면 새우 전체 수율을 위험에 빠뜨린다. 새 탱크는 항상 신선한 물을 공급해 질병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게티이미지뱅크

과거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 탱크를 지켜보면서 사료와 물의 상태 등을 직감적으로 파악했다. 공급되는 사료나 수질도 저마다 달랐다. 지금은 관리 과정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했다. 탱크 간 상태 차이도 최소화하고 있다.


민푸는 AI를 활용해 날씨와 새우의 성장에 따라 최적의 사료 양을 계산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방법보다 3배 더 생산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무역회사 미쓰이가 지난 6월 이 회사의 지분 35.1%를 매입했는데, 민푸는 추가된 자금을 내년에 전체적으로 새 탱크로 바꾸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태국 최대 재벌로 불리는 짜웬포크판(Charoen Pokphand, CP) 계열사인 CP푸드는 지난 9월 나콘파톰 지역에 AI로 운영되는 돼지 농장의 문을 열었다. 관리자들은 시설에 무단 침입한 사람들이 있으면 메신저 앱인 라인을 통해 즉시 알림을 받는다.


AI는 외부인들이 신발 바닥에 세균을 묻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과 같은 치명적 전염병 추적에 용이하다. 또 이 시스템은 덜 먹거나 덜 움직이는 돼지를 감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이 회사는 양계장에도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50평방미터에 약 30만바트에 달하는 설치비용은 CP푸드와 계약 농가 사이에 균등하게 분배된다. 회사는 2~3년 내에 태국 내 모든 계약 농가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기를 희망했다. 나아가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내다봤다.


아시아는 먹거리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은 전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을 생산한다. 중국, 인도, 태국은 전 세계 닭고기 생산량의 5분의 1을 담당한다. 새우 수출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서 나온다.


아시아 경제가 발전하면서 농업 대신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선택하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다. 중국의 농업인구는 2000~2010년 사이에 8000만 명이 줄었고, 동남아시아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행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 평균 급여는 지난해 방콕 기준 413달러로 10년 사이에 71% 증가했다. 호찌민시는 같은 기간 150% 증가한 242달러를 기록했다. 단순히 인력을 투입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힌 기업들은 기술에 더 의존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농업과 어업은 전통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있어 제조업에 뒤처져있었는데, 디지털 기술은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소규모 농가에는 너무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다.


아시아 농가가 값싼 노동력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더 많은 자원을 가진 선진국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의 농부 역시 고령화되고 있는데, 기술 사용 능력의 확대는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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