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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스텁허브' 비아고고에 매각..'공룡 티켓사이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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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25일(현지시간) 티켓 판매 자회사인 '스텁허브'를 라이벌 티켓 판매 회사인 비아고고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스텁허브 매각 대금은 현금으로 약 45억 5000만 달러(약 5조 3500억 원)다. 거래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양사가 합병되면 약 70개국에서 티켓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이베이는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티켓 판매 사업 등 핵심 사업이 아닌 일부 사업을 분사하거나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자인 아마존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베이는 실제로 2015년 전자결제 사업 부문인 페이팔 분사 이후 주가가 18% 상승한 바 있다.


투자자들로부터 스텁허브의 기업가치는 약 35억 달러(약 4조 1100억 원)에서 45억 달러(약 5조 3000억 원)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베이는 2007년 스텁허브를 3억 1000만 달러(약 3600억 원)에 인수했다. 스텁허브는 스포츠, 공연 등 다양한 티켓의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한다. 2018년 미국에서 약 11억 달러(약 1조 2900억 원)의 거래 수익을 올렸고, 지난 3분기에는 이베이 총매출의 11%를 차지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비아고고는 주로 유럽 축구나 럭비 등 스포츠 이벤트 티켓을 주로 재판매한다. 그러나 비아고고는 티켓 재판매 과정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18년 피파 월드컵 기간 동안 소비자 모니터링 단체로부터 불투명한 티켓 판매 사업 행위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구글은 올해 초 비아고고가 전 세계 유료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도록 차단했다. 


스텁허브 역시 티켓 전문 중개인이 '봇'을 이용해 수천 장의 티켓을 불법적으로 재판매로 올리는 등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다.


이번 스텁허브와 비아고고의 합병은 독특한 인연으로도 눈길을 모았다. 비아고고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CEO)인 에릭 베이커는 원래 스텁허브의 공동 창업자 중 한사람이었다. 그는 2000년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온라인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 대한 아이디어로 스텁허브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그는 창업자들 사이 분열로 이베이 인수 전에 회사를 떠났다. 

비아고고 사이트 갈무리

에릭 베이커는 2006년 라이벌 기업인 비아고고를 다시 창업해 유럽을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스텁허브 인수를 발표하면서 오랫동안 두 회사를 합치길 원했다며, 이번 합병은 팬들을 위한 '윈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매자는 더 많은 티켓을 선택할 수 있고, 판매자는 더 많은 구매자 네트워크를 갖게 될 것"이라며 "두 회사를 하나로 묶으면 팬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지와 가격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 단체는 이번 인수를 두고 '티켓리셀링'으로 불리는 티켓 재판매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갈 가능성이 높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아울러 규제 당국이 비아고고의 지배력 확대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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