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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까지 휘말린 페이스북 암호화폐, 악재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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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정부의 규제로 출시 자체가 보류된 후 함께하기로 한 파트너까지 등을 돌렸다. 이제는 페이스북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소송까지 들어왔다.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페이스북의 암호 화폐 앞길에 짙은 어둠이 깔렸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넘어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런트'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지갑 개발 자회사 '칼리브라'를 제소했다. 칼리브라 로고가 커런트의 서비스 로고 디자인을 무단 복제했다는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커런트는 "(두 로고 디자인은) 혼동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칼리브라 로고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캐릭터라는 회사가 디자인 한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커런트 로고 디자인도 이 캐릭터라는 회사가 맡았다. 커런트는 칼리브라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도 소송을 제기했다. 커런트 CEO는 "페이스북은 많은 돈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서 "만약 페이스북이 뱅킹(시스템)을 보다 포용적이고 공정하게 만들려면 우리(커렌트)처럼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브랜드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칼리브라는 2020년 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정부 압박을 강행 돌파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칼리브라가 소송에 휘말리면서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발목은 다시 한번 발목 잡히게 됐다. 이 소송은 칼리브라 출시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칼리브라 소송 건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험난한 앞길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월 페이스북은 내년 암호화폐 리브라를 세계 시장에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포부를 밝히자마자 정부의 압박이 들어왔다. 미국 정치권과 규제 당국에서는 리브라가 금융 시장을 교란시키고 나아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리브라 발행 전 미국과 각국 규제 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할 계획"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다.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한 우려와 규제로 파트너십도 힘을 잃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생태계가 중요하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초기 '리브라 협회'를 설립했다. 협회 출범 당시 마스터카드, 비자, 우버, 스포티파이, 보다폰, 페이팔 등 28개업체가 참여했다.

그러나 최근에 회원사들이 잇따라 등을 돌리고 있다.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사 페이팔이 처음 리브라 탈퇴 의사를 밝혔고, 마스터카드, 비자, 스트라이프, 메르카도파고 등이 탈퇴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도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빠지기로 했다. 대부분이 리브라에 회의적인 금융당국과 불편한 관계를 가져가지 않기 위해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28개로 시작한 리브라 협회 회원사가 현재는 22개가 남았다. 우버와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버티고 있지만,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 업체를 품지 못한다면 리브라가 꽃 피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앞선다. 리브라 출시 일정에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북 발 화폐 개혁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아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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