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를 AI와 블록체인으로 줄인다고? 어떻게?

조회수 2019. 10. 17.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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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상당히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한다. 음식 공급량의 일정 부분이 매번 버려지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 내 음식 공급량 중 30~40%는 폐기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가 된 것도 이미 오래전 일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식량 안보와 건강한 생태계를 위협하는 문제로 부상했다.

기술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IBM과 개발자들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IBM은 최근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해커톤을 개최했다. 약 한 달 동안 100개 넘는 개발자 팀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이들은 IBM이 제공하는 코드 패턴과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솔루션을 개발했다. IBM의 AI 시각 인지도구인 IBM watson Visual Recognition, IBM 블록체인, 챗봇 API 등을 활용하도록 했다. AI와 블록체인으로 식품 판매와 이동 방식을 추적, 합리적이고 투명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해커톤 결과, 프레십(Freship)라는 개발자 팀이 우승했다. 이들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음식물 스마트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만들었다. 음식물 유통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버려지는 음식물을 최소화하고 일부는 다른 곳에 재판매할 수 있는 공급망을 조성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프레십은 운송 중인 음식물의 신선도를 확인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아두이노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장치를 식품 운송 컨테이너에 탑재했다. IBM 왓슨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음식 사진(이미지) 정보를 분석했다. 음식 신선도를 파악해 음식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또 운송 중인 음식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보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서 바나나를 주문했는데, 배송 지연으로 바나나가 너무 익었을 경우, 슈퍼마켓 운송 대신 다른 판매 경로를 찾거나 활용법을 달리할 수 있게 물품을 재배치한다. 바나나가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슈퍼마켓 입장에서는 너무 익은 바나나를 폐기하지 않아도 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 자체도 줄어든다.

IBM은 프레십에 수천달러의 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들의 비즈니스모델(BM)을 홍보할 수 있도록 IBM 독자 채널을 통해 기술을 알리고 식료품 업계 관계자들과도 연결해줄 계획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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