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데이팅 기능 미국 출시
페이스북이 애인을 찾게 도와줄 데이팅 기능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약 1년간의 테스트 과정을 거쳤으며 해당 서비스는 '페이스북 데이팅(Facebook Dating)'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한다. 페이스북은 데이팅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서비스는 만 18세 이상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페이스북에서 데이팅 기능을 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사용하고자 했으면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서 데이팅 프로필을 작성하고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데이팅 프로필 작성 시 페이스북 계정에 있는 이름과 나이를 가져온다.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되고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친구나 가족은 추천에서 제외된다. 공통된 친구가 없는 사람들만 표시하도록 선택할 수도 있다.
데이팅 추천은 사용자의 취향, 관심사 등 페이스북에 올려진 정보에 기초한다. 사용자는 나이, 키, 종교 등 원하는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두 가지 방법으로 상대에게 관심을 표현할 수 있다. 하나는 마음에 드는 사용자 프로필에 '좋아요'를 남기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프로필에 댓글을 남기는 방법이다.
서로가 관심을 표현을 하게 되면 최종 매칭이 성사된다.
데이팅 기능에서는 문자 메시지만 주고받게 된다. 부작용을 막기 위해 사진, 동영상, 링크 공유나 금전을 주고받는 행위는 할 수 없다.
페이스북 데이팅 책임자 네이슨 샤프(Nathan Sharp)는 시스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 어떠한 종류의 개인 정보도 유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페이스북 사용자 데이터 4억개가 유출돼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데이팅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아무래도 부득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게 마련이다.
네이슨 샤프는 "같은 대학에 다녔던 사람이라도 데이트 프로필에 그런 사항을 기재하지 않았다면 서로 매칭될 확률이 높아지며 각자의 대학 정보는 서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데이팅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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