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G 신호 어디서 터지는지 알려주는 앱 등장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이미 시작됐는데도 5G 네트워크 구축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불편을 느끼는 이용자가 적지 않다. 도대체 어디에 가야 5G 속도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
최근 중국에서 이런 답답함을 해결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은 이용자에게 5G 신호가 터지는 지역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을 내놨다.
앱을 열면 바이두 지도가 나오는데, 지역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 내 5G 신호가 잡히는 구간이 녹색으로 표시된다. 이곳에서는 5G 속도로 고용랑 데이터를 빠르게 내려받거나 5G 고품질 통화를 할 수 있다. 5G 망이 촘촘히 구축된 베이징의 경우, 녹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이나유니콤 관계자는 "중국 전역에 5G망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라 당장의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며 "이용자가 직접 '5G 존'을 눈으로 확인하고 해당 구역에서 마음껏 5G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6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과 함께 정부로부터 5G 사업 라이선스를 받은 뒤 5G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월까지 중국 40여 개 도시에 5G 네트워크를 시범 개통했으며 5G 혁신 컨소시엄도 설립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240여 개 파트너사가 가입돼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또 화웨이, ZTE,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10곳과 손잡고 20여종 5G 단말기를 시범 공급하기도 했다.
오는 9월 말에는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차이나유니콤의 최저 패키지 요금제는 월 190위안(약 3만 2600원)으로 예상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선아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