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자체 맵 준비중..'탈 구글' 속도낸다

조회수 2019. 8. 23.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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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자체 지도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 10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자체 운영체제(OS) ‘훙멍(영문명 하모니)’에 이어 맵까지 내놓으면서 구글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맵 키트(Map Kit)’라고 명명된 화웨이 맵 서비스는 25종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하며 사용자 정의 지도, 실시간 도로 정보 및 위치 안내, 차량 차선 변경 정보 등 다양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구글이 최근 선보인 증강현실(AR) 보행 내비게이션 등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맵 키트는 전 세계 150개 국, 40여 종 언어를 지원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미 러시아 검색 포털 사이트 얀덱스(Yandex), 관광 플랫폼 부킹홀딩스 등이 맵 키트를 사용하기로 한 상태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9일 열린 개발자회의에서 맵 키트에 관한 정보를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장핑안 화웨이 소비자 부문 클라우드 서비스 총재는 회의에서 “화웨이가 맵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센티미터 단위로 위치를 세밀하게 보여주는 고도의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화웨이 앱뿐 아니라 제3자 앱도 이 맵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출처: 텅신왕

올해 화웨이는 독자 개발한 훙멍 OS와 맵 키트를 잇따라 공개하며 홀로서기에 힘을 쏟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해지자 ‘탈 구글’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훙멍 OS만 봐도 화웨이는 개발자 영입, 생태계 구축에 10억 달러(약 1조 2124억 원)를 투입한 상황이다. 또 훙멍으로 거둬들인 수입의 절반 이상을 되돌려주는 등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에서 훙멍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출처: 바이두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구글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화웨이는 큰 위기에 처했다”며 “맵 키트가 훙멍에 이어 또 다른 숨은 병기가 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선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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