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을 수 있는 짐벌 나왔다.. '오즈모 모바일 3'
접을 수 있어 휴대성이 높은 스마트폰 짐벌이 나왔다. 짐벌은 카메라 촬영 시 흔들리지 않도록 움직임을 잡아주는 액세서리다.
DJI는 13일(현지시각) 새 스마트폰 짐벌 '오즈모 모바일 3'를 공개했다. 접는 디자인을 차용해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오즈모 모바일 3는 회사가 출시한 제품 중 처음으로 접을 수 있는 짐벌이다. 휴대성이 중요한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을 겨냥했다. 제품을 접었을 때 크기는 157x130x46mm다. 전작인 오즈모 모바일 2의 295x113x72mm에서 크게 줄였다. 무게도 405g으로 더 가벼워졌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성능은 그대로다. 3축 기계식 짐벌로 스마트폰 촬영 시 상하좌우 움직임을 잡아 안정감 있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전작보다 더 나아진 것도 있다. 이전 오즈모 모바일 2는 촬영하지 않을 때 제품을 꺼야 했던 것과 달리 신제품에는 대기 모드를 새로 추가했다. 스마트폰을 뺐다 끼우지 않아도 이어서 촬영할 수 있다.
오즈모 모바일 3는 접히는 것 이외에도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촬영에 더 편리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을 잡는 그립 각도를 15도 눕혔다. 과거 직선으로만 뻗어있던 그립보다 촬영 시 편리하다는 평가다.
오즈모 모바일 시리즈로 세 번째 출시된 제품인 만큼 고객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전작인 오즈모 모바일 2는 제품을 단순화하며 조작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DJI는 신제품에 트리거 버튼을 부활시켜 촬영 방향을 고정하거나 피사체 추적이 편리하도록 했다. 세로와 가로 모드 전환도 스마트폰 분리 없이 가능하게 바꿨다.
오즈모 모바일 3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5.0으로 연결된다. 제품 연속 사용시간은 15시간 수준으로 알려졌다. DJI 미모 앱과 연동해 다양한 촬영 모드는 물론 타임랩스, 하이퍼랩스, 슬로모션 등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가격도 전작 보다 싸졌다. 스탠다드 패키지가 13만 8000원, 그립 삼각대와 케이스가 추가된 콤보 패키지가 16만 5000원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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