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인스타와 유튜브가 있었다면?

조회수 2019. 7. 16. 14: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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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금은 너무 익숙한 인터넷을 모르는 사람도 많았을 당시, 유튜브 영상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콘셉트 아티스트 솅 람의 상상력이 유명 소셜 미디어를 1990년대로 되돌렸다. 솅 람은 애니메이션 형태로 콘셉트 디자인을 그리는 사람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스포티파이,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기기 형태로 그려내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페이스북이다. 솅 람 디자인에서 이름은 '페이즈북(PHASEBOOK)'이다. 지금은 없어진 저장매체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닮았다.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에는 '좋아요'를 뜻하는 엄지 척 마크가 찍혀있다. 드라이브에 플로피 디스크를 넣으면 좋아요 하나가 생기는 걸까.

스포티파이는 포티파이(POTIFY)로 탈바꿈했다. 역시 시대를 풍미했던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대신 카세트테이프를 넣고 음악을 듣는다는 생각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묵직한 모양의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는 1990년대보다 더 앞선 시대 제품 같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꽃 '트위터'는 트위터(TWEETER)가 됐다. 다이렉트 메시지(DM)를 20세기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려 모스 부호 전보 기계가 등장했다. 모스 부호는 모스가 발명한 전신 부호로 발신 전류를 점과 선으로 표시해 그 조합으로 영어 알파벳을 만든다. 트위터 손잡이를 뚜뚜뚜~ 눌러 DM를 보내려면 모스 부호를 미리 알아둬야 할 듯하다.

유튜브는 무엇으로 바뀌었을까. 아무래도 영상을 보여주는 매체다 보니 비디오를 빼놓을 수 없다. 유튜브(YOOTUBE)는 비디오테이프 플레이어다. VHS라고 적혀있다. VHS는 가정용 비디오테이프리코더 방식이다. 베타 방식과 함께 비디오 시대를 주도했던 방식이다. 

글로벌 음악 플랫폼으로 유명한 사운드 클라우드는 '사운드 클라우드(SOUNDKLOUD)'로 철자만 조금 바꿨다. 음악 플레이어로 카세트테이프보다는 진보한 CD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FM 라디오와 MP3도 플레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이 핵심이다. 디자인 '인스토그램(INSTOGRAM)'은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됐다. 카메라 이름은 폴라로이드 300이지만, 실제 제품보다는 좀 더 예전 제품 디자인을 채택했다.

마지막은 대망의 넷플릭스다. 디자인 이름은 '넷플렉스(NETFLEX)'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TV로 변모했다. 브라운관 TV로 보이는데, 그래도 대단한 게 평면 TV다.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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