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현재 제작 준비 중인 영화들

조회수 2020. 9. 18. 18: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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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관객이 찾는 극장가와 배우들과 제작진이 일하는 현장은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상황에서도 영화계는 분주히 돌아간다. 최근 요르단에서 촬영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한 [교섭]을 비롯해 여러 영화들이 촬영을 진행 중이거나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루빨리 걱정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극장에서 꼭 만나고 싶은 제작 준비(촬영) 중인 신작 9편을 소개한다.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제)


[잉투기(2013)], [가려진 시간(2015)]의 엄태화 감독이 웹툰 원작 영화로 찾아온다. 박서준, 박보영, 이병헌이 주연으로 캐스팅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제)]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2014년부터 레진코믹스를 통해 연재, 예기치 못한 재난 앞에 변해가는 적나라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 호평과 인기를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새롭게 각색해 아파트 안과 밖에 살아남은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이병헌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단호한 결단력과 행동력으로 황궁아파트를 이끄는 임시 주민대표 ‘영탁’ 역을, 박서준은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영탁의 눈에 띄어 발탁된 조력자 ‘민성’ 역을, 박보영은 민성의 부인이자 간호사 출신으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다친 이들을 돌보는 '명화' 역을 맡았다. 현재 2021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제작 준비 중이다. 


제작: 레진스튜디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해적: 도깨비 깃발


2014년 여름에 개봉해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워 속편 [해적: 도깨비 깃발]로 돌아온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탄생시킨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집필하고, [쩨쩨한 로맨스(2010)], [탐정: 더 비기닝(2015)]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조선 건국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려 왕실의 마지막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바다로 모여든 이들의 짜릿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강하늘이 예기치 않게 해적선에 눌러앉게 된 의적단 두목 ‘우무치’ 역을, 한효주가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해적 단주 ‘해랑’ 역을, 이광수가 개인플레이가 특기인 해적단 ‘막이’ 역을, 권상우가 숨겨진 보물을 둘러싸고 해적단과 대적하는 ‘부흥수’ 역을, 김성오가 우무치의 오른팔이자 의적단 부두목 ‘강섭’ 역을, 세훈(엑소)이 백발백중 활 솜씨를 자랑하는 해적단의 명궁 ‘한궁’ 역으로 출연한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7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제작: 어뉴, 오스카10스튜디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출처: 레진 스튜디오

소울메이트(가제)


[마녀]의 김다미와 [밤의 문이 열린다], [악질경찰]의 전소니가 리메이크 영화 [나의 소울메이트] 로 만났다. 원작은 금마장 영화제 최초로 주연배우가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2017년에 국내에도 개봉해 호평을 받은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13살에 처음 만난 두 친구의 14년에 걸친 만남과 헤어짐, 우정과 사랑, 동경과 질투를 통해 관계의 본질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혜화,동(2010)]의 민용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만의 섬세한 연출력에 원작의 매력을 어떻게 녹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제작: 레진 스튜디오

공동제작: 앤유엔터테인먼트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헌트(가제)


영화계 대표 절친 이정재와 정우성이 1999년 [태양은 없다] 이후 21년 만에 한 작품으로 뭉쳤다.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가제)]가 그 주인공. 이정재가 4년 동안 시나리오를 완성한 [헌트]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각각 안기부 소속 해외팀 '박평호'와 그의 동료이자 라이벌인 안기부 소속 국내팀 ‘김정도’를 맡아 호흡을 맞춘다. [헌트]는 2021년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주), (주)사나이픽처스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출처: (주)리틀빅픽처스, tvN

압구정 리포트(가제)


[동네 사람들(2017)]의 임진순 감독과 마동석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가진 건 오지랖뿐인 압구정 토박이 ‘대국’과 믿을 건 실력뿐인 까칠한 성형외과 의사 '지우'가 강남 일대 성형 비즈니스의 전성기를 여는 이야기를 그린 [압구정 리포트(가제)]. 마동석과 정경호가 각각 압구정 토박이와 성형외과 의사 두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며, 오나라가 지우와 함께 성형 비즈니스에 뛰어든 '미정' 역을, 오연서가 최고급 에스테틱샵 사장 '규옥' 역을, 정지소가 대국의 딸 역할로 출연한다. 


제작: ㈜홍필름, 팀고릴라컨텐츠그룹,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쇼박스

출처: (주)NEW,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시민 덕희(가제)


라미란이 [걸캅스], [정직한 후보]에 이어 또다시 원톱 주연으로 나선다. [시민 덕희(가제)]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시민 덕희가 범죄 조직의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나서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적극적인 제보로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던 한 시민의 이야기에 영감을 얻었으며, 독립 영화 [1 킬로그램(2015)], [선희와 슬기(2018)]을 연출한 박영주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라미란이 보이스피싱으로 한순간에 수천만 원을 잃고 직접 총책 추적에 나서는 시민 '덕희' 역을, 염혜란이 직장동료 '봉림' 역을, 장윤주가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총책 추적을 지원하는 '숙자' 역을, 공명이 덕희에게 보이스피싱 조직을 밀고하는 조직원 '재민' 역을, 박병은이 덕희보다 한 발 늦는 지능팀 형사 ‘박형사’ 역을, 이무생이 덕희 일행을 위기에 빠뜨리는 인물을 맡았다. [시민 덕희]는 하반기에 크랭크인 예정이다. 


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페이지원필름㈜

제공/배급: ㈜쇼박스

출처: CGV 아트하우스, tvN

우리, 자영(가제)


[비치온더비치(2016)], [밤치기(2017)], [하트(2019)] 등 꾸준히 연출작을 선보인 정가영 감독이 상업영화에 데뷔한다. 전종서와 손석구가 투톱으로 나선 [우리, 자영(가제)]은 외로운 건 싫지만 연애는 서툰 서른셋 ‘우리’와 하고는 싶지만 연애가 힘든 스물아홉 ‘자영’, 두 남녀가 데이팅 어플을 통해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종서는 성숙한 서른을 꿈꿨지만 쌓이는 건 빚과 실패 경험뿐이고, 한 달 사귄 남친에게도 차인 뒤 연애 은퇴를 선언한 ‘자영’을, 손석구는 일도 연애도 툭하면 호구 잡히는 인물로 소설가를 꿈꿨지만 현실은 섹스 칼럼을 쓰고 있는 잡지사 신입 기자 '우리'를 연기한다. 그동안 여성의 사랑과 욕망을 촌철살인 대사로 거침없이 펼쳐왔던 정가영 감독이 이 두 남녀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낼지 주목된다. 


제작: CJ엔터테인먼트 트웰브져니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출처: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리미트


[리미트]는 사상 최악의 유괴사건의 비밀 위장 수사에 투입된 생활안전과 경찰 '소은'이 유괴범과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스릴러다. 이정현이 유괴된 아이의 부모 대신 사건이 투입돼 범인과 치밀한 심리전을 벌이며 고군분투하는 경찰 '소은' 역을 맡아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다. 문정희는 유괴 사건과 연관된 인물 '혜진' 역을, 진서연과 오민석이 납치된 아이의 부모인 '연주'와 '철우' 역을, 박명훈이 유괴 사건과 연관된 핵심인물 ‘준용’ 역으로 출연한다. [리미트]는 [스파이(2013)]의 이승준 감독이 연출하며, 지난 7월 크랭크인했다.


제작: 예스아이엠픽쳐스

공동제작: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조이앤시네마

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출처: (주)쇼박스, tvN

브로커(가제)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와 함께한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선보였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이번에는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바로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이 출연해 화제가 된 [브로커(가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약 5년 전부터 국내 제작진과 구상해온 작품이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2021년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스릴있고, 마음이 따끔따끔하고, 애절한 영화를 만들고자 합니다."라는 감독의 코멘트에 벌써부터 어떤 영화로 완성될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제작: 영화사 집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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