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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타임슬립 수사극

조회수 2020. 8. 31. 16: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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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은 언제 봐도 흥미로운 드라마 소재다. 특히 수사극과 만나면 더 다양한 재미를 발휘한다. 시간 이동을 한 주인공이 새로운 단서를 찾아 현재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쾌감과 갑자기 다른 시간대에 가게 된 비밀이 밝혀지면서 또 다른 흥미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시간 여행의 짜릿함과 추리의 긴장감이 살아있는 대표적인 타임슬립 수사 드라마를 소개한다

터널

출처: OCN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의 수사 케미가 돋보이는 [터널]은 터널 속에서 범인을 쫓던 중 2017년으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된 1986년의 형사 박광호가 현대의 동료 김선재, 신재이를 만나 미궁에 빠진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뒤틀린 세 사람이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타임슬립의 묘미를 담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범인 찾기 못지않게 세 사람의 관계도 비중 있게 묘사한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과거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윤현민과 신재이가 사람을 구하는 일이 형사라고 믿고 우직하게 사건을 수사하는 박광호를 보고 성장하는 대목은 감동적이다.

라이프 온 마스

출처: OCN

영국 BBC에서 방영된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작품. 2018년 괴한의 총격을 받고 쓰러진 과학수사관 한태주가 1988년 인성시의 강력반 반장으로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경호가 2018년의 두뇌파 형사 한태주 역을, 박성웅이 육감파 1988년 형사 강동철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과거로 온 한태주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1988년 형사들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태주가 과거로 온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 점도 드라마에서 놓칠 수 없는 요소다. 최신 과학기법이 동원된 요즘 수사드라마와 다른 ‘쌍팔년도’ 복고 수사는 유쾌한 재미가 있고,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는 긴장감이 빼곡하다. 

시그널

출처: tvN

시대를 초월해 범인을 잡고 싶은 형사들의 간절한 바람이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PD와 [싸인], [유령]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만난 [시그널]은 현재의 프로파일러와 과거의 형사가 무전을 통해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앞서 소개한 두 드라마가 주인공이 특정 시대로 넘어가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시그널]은 같은 사건을 과거와 현재에서 동시에 수사해 뜻밖의 결과를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또한 동료로 함께하면서 쌓아갔던 차수현과 이재한의 애틋한 감정, 자신이 담당한 사건으로 인해 어린 해영에게 상처를 준 재한의 죄책감 등, 세 사람의 과거가 현실의 사건들을 수사하면서 점점 드러나 뭉클한 감정을 자아내는 것도 [시그널]만의 묘미다. 

신의 선물 – 14일

출처: SBS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시작된 시간 리셋, 신이 준 선물일까? 저주일까? 드라마는 유괴된 딸 샛별을 살리기 위해 14일 전으로 돌아간 엄마 수현과 전직 형사 동찬의 추격을 담았다. 초반에는 딸을 살리기 위한 엄마의 고군분투가 중심이라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부녀자 연쇄살인사건과 얽히면서 스케일이 점점 커진다. 또한 수현을 돕는 동찬에게 남모를 비밀이 있고, 샛별의 유괴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매화마다 충격적인 반전과 단서가 끊이지 않고, 마지막화까지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로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딸을 찾으려는 엄마의 마음을 가슴 절절한 연기로 선보인 이보영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드라마의 인기와 완성도에 힘입어 2017년 미국 ABC 방송국에서 폴라 패튼 주연의 리메이크작 [썸웨어 비트윈]을 선보이기도 했다. 

본 어게인

출처: KBS

시간여행보다 더 절박하고 애절한 ‘환생’으로 타임슬립 수사극의 묘미를 더했다. [본 어게인]은 1980년대 형사와 형사의 연인, 그리고 형사의 연인을 사랑했던 살인마로 만난 세 사람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후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세 사람의 운명은 2020년에 다시 시작한다. 형사는 범인을 증오하는 냉철한 검사로, 형사의 연인은 유골과 교감하는 고고학자로, 살인마는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남모를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의대생이 되어 또 다른 인연을 이어간다. 이들을 비극으로 몰아넣었던 과거의 연쇄살인사건이 다시 시작되면서 세 사람의 운명이 미궁에 빠진 것. 극의 설정상 1인 2역을 맡은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은 어긋난 삼각관계의 중심인물을 맡아 30여 년간 얽힌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갔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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