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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편을 뛰어넘는 영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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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핵전쟁 위기를 그린 2017년작 [강철비]에 이어 새로운 시각에서 남북한 관계를 다룬 속편 [강철비2: 정상회담]이 올여름 두 번째 블록버스터로 관객을 찾아온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한 내부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세 정상이 핵잠수함으로 납치되며 벌어지는 위기 상황을 그린다.


7월 29일 개봉 전, 에디터들의 솔직한 후기를 참고해보자. 

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를 본 소감은?


에디터 영준: [강철비]만큼 좋다'라고 말하긴 힘들지 몰라도, 적어도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려 노력한 티가 많이 난다. [쉬리], [강철비], [공동경비구역 JSA], [공작]과 함께 남북 관계를 흥미롭게 그려낸 작품으로 꼽고 싶다.


에디터 원희: 시작은 시사 다큐멘터리 같는데, 밀실 스릴러부터 잠수함 액션까지 섭렵하더니 귓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듯한 엔딩으로 마무리한다. 한국과 북한, 중국, 미국, 일본의 정세를 다루면서 관객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여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는 영화다.


에디터 현정: 차갑게 시작해 점점 가슴이 뜨거워진다. 분단 현실을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의 관계를 통해 현실적으로 탐색하되 첩보 스릴러에 블랙 코미디와 휴머니즘을 배합해 영화적 재미를 놓치지 않고, 즐길 거리와 생각 거리를 충분히 던진다.

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가장 잘 표현된 점은?


에디터 영준: [변호인]과 [강철비] 때도 느꼈지만, 양우석 감독의 스토리텔링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강철비2: 정상회담]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는데, 이야기가 크게 어색한 부분 없이 매끄럽게 흘러간다. 현실과 판타지, 은유와 직유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남북 관계는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걸 관객에게 분명하게 각인시킨다. 소위 말하는 '과한 국뽕이 첨가된 영화'나 '특정 정치 성향이 드러나는 영화'가 아니니 걱정 말고 관람해도 좋다.


에디터 원희: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장면은 잠수함 안팎에서 벌어지는 액션이다. 남한, 북한, 미국의 정상이 납치된 후 북한 최초의 핵잠수함 '백두호'에 갇히자, 내부에서는 쿠데타를 막으려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외부에서는 타국의 잠수함과 대치한다. 내부 전투 장면은 감정 표현이 과하게 두드러지거나 늘어지지 않아서 과도한 신파로 느껴질 만한 부분이 없이 깔끔하게 흘러간다. 잠수함들의 대치 장면은 제한된 환경에도 의외로 박진감이 넘쳐 예상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제약이 많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매력적으로 잘 풀어냈다.


에디터 현정: 70여 년간 이어진 분단 현실을 정치 스릴러라는 상업 영화의 틀에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전편이 정우성, 곽도원의 브로맨스가 중심이 된 영화적 상상력으로 감정을 풍부하게 끌어냈다면, 이번에는 유머러스한 정치 풍자극으로 소재의 무게감을 덜고 자칫 경직되게 흘러갈 수 있는 분위기를 완화시킨다. 또한 국제 정세 속 남북 관계라는 주제를 전개 과정에서 충분하게 풀어내 결말로 향하는 관계 변화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남북미 세 정상이 납치된다는 설정이 부담스럽거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해도 꼼꼼한 스토리텔링으로 친절하게 안내하니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에디터 영준: 굳이 꼽자면 [강철비]의 후속작이라는 것. 못 만든 작품은 절대 아닌데, 전작의 임팩트가 너무 컸다. 나중에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는 하나, 이해할 게 많은 초반부는 누군가에게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전작과 다른 전개 방식도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이다. [강철비]가 '북한에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판타지로 시작해 점차 현실적인 문제를 파고든 작품이었다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북미 평화회담, 국제 정세 등 현실적인 문제로 시작해 판타지로 흘러간다. 특히 결말 즈음에 나오는 일본의 활약(?)은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싶기도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장면의 연속이라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곽도원의 호위총국장 박지우를 제외하면 인물들이 평면적이라는 느낌도 들고 유머나 캐릭터 케미스트리도 전작에 비해 아쉽다.


에디터 원희: 전편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역할을 반전시켜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로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흥미진진해져서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는데,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굳이 아쉬운 점을 뽑자면 대통령의 나이가 너무 젊다는 것 정도? 정우성이 한국의 대통령을 연기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이렇게나 젊은 대통령의 모습이 굉장히 낯설게 다가온다. 그 때문에 영화 초반부터 현실과 비슷한 국제 정세를 깊이 있게 다루어도 마치 판타지 세계관처럼 느껴지고, 오히려 이런 점 덕분에 영화를 좀 더 가볍고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에디터 현정: 굳이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잠수함 내에서 벌어지는 북한 내부의 동요가 예측 가능한 선에서 벌어진다는 점이다. 좁디좁은 공간의 특성상 자연스레 긴장감이 형성되지만, 쿠데타를 주도한 호위총국장에 맞서고 대치하는 과정은 맹숭맹숭하다. 감정을 과하게 끌어내지 않으려는 노력으로도 읽히지만 일촉즉발의 위기가 쉽게 해소되는 인상이 짙다(호위총국장이 잠수함 내부의 변수를 염두에 두지 않았나 생각도). 다만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좋아서 아쉬움을 곱씹을 여지를 주지 않는다.

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에디터 영준: 그냥 봐도 좋지만, '왜 이 장면을 이렇게 연출했을까' 혹은 '왜 배우들이 전작과 다른 진영의 인물을 연기하게 했는가' 등을 고민하며 관람하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전과 다른 배역을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력은 덤. 주연배우 정우성과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의 퍼포먼스도 훌륭했지만, 영화 중후반부를 이끈 건 신정근 배우가 연기한 장기석 캐릭터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주연들 외에도 [강철비]에 등장했던 배우들이 알게 모르게 영화에 등장하는데, 이들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이야기의 대부분이 펼쳐진 잠수함 내부 디테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하니, 잠수함 마니아라면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에디터 원희: 제한된 공간에서 인물들의 특성이 잘 살아나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정우성과 유연석은 각국의 정상을 묵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중간중간 상황과 연기로 웃음을 유발해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지금의 미국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앵거스 맥페이든의 연기도 재미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 곽도원이 맡은 북한의 호위총국장 박진우와 신정근이 연기한 잠수함 함장 장기석이다. 곽도원은 전작의 가볍고 친근한 분위기와 전혀 다르게 굳건한 신념을 가진 냉철한 인물을 뚜렷하게 묘사한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잠수함을 조종하는 장기석은 관람객도 실제 잠수함 대치 상황에 함께 놓인 것 같은 현실감을 준다.


에디터 현정: 한반도의 비핵화를 둘러싼 주변국과 남북한의 관계를 현실에 대입해서 본다면 영화가 전하려는 이야기가 쉽게 와 닿을 거라고 생각한다. 양우석 감독이 말했듯 하나의 시뮬레이션으로 보는 것도 영화를 색다르게 보는 방법이 된다. 잠수함에 납치된 세 정상들이 주고받는 대화와 초유의 상황을 대하는 주변국의 반응을 주시해서 보면, 일상에서는 막연하게 느끼는 분단 현실과 핵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와 양우석 감독이 두 편 연속으로 남북문제를 다룬 영화를 연출한 의도가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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