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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샛별이' 김유정-지창욱이 선사하는 편의점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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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웹툰 원작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한류 스타 지창욱과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배우로 성장한 김유정이 만나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모종의 사건 때문에 악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 편의점 점주와 아르바이트 생으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창욱은 바보처럼 착한 성격에 늘 손해만 보는 훈남 점주 대현을, 김유정은 겉으로는 친절한 아르바이트 생이지만 알고 보면 주변 일진들도 덜덜 떠는 전설의 킥, 샛별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편의점 샛별이]의 하이라이트는 아르바이트생 샛별과 점주 대현이 빚어내는 코믹 케미다. 두 사람의 문제적 관계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샛별이 길을 지나가던 대현에게 담배 심부름을 부탁한 것을 계기로 인연이 시작됐던 것. 그 일로 대현에게 샛별은 주먹만 쓰는 무서운 문제아로 남았지만, 반면 샛별에게 대현은 자신의 부탁을 조금 특별하게 거절한,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 각인됐다.

출처SBS

드라마는 서로를 다르게 기억하는 두 사람이 함께 일하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소동을 유쾌하게 펼쳐낸다. 편의점에서 돈이 사라지자 대현은 샛별부터 의심하지만 실은 그의 가족들이 몰래 가져간 거였다든지, 샛별이 친구들을 불러 편의점에서 술을 먹고 주사를 부렸던 게 가게의 매상을 올리기 위한 고도의 작전이었다는 등의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두 사람의 관계는 편의점에 방문할 때마다 친근한 모습을 목격하는 대현의 여자친구 연주가 끼어들면서 삼각관계로 흘러간다.


또한 착하고 소심한 대현이 진상 손님들 때문에 위기에 빠지자 샛별이 남몰래 자신의 거친 모습을 발휘하며 해결하면서 전환점을 맞는다. 3년 전 사건 때문에 샛별을 해고할 생각만 했던 대현이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가까워지고 달달한 로맨스를 내비친다.

출처SBS

만화 원작 드라마답게 통통 튀는 연출이 돋보이는데, 특히 유명 영화들을 패러디하는 센스가 탁월하다. 학창 시절 샛별이 라이벌 일진들과 싸울 때는 [품행제로]의 한 대목이, 부산 출신인 대현의 부모가 어떻게 만났는지는 [친구]의 ‘연극이 끝난 뒤’ 장면을 인용해 웃음을 자아낸다. 샛별이 무료한 편의점 근무를 견디고자 막춤을 추는 대현을 보고 자신의 상상을 더한 [펄프 픽션] 댄스 장면 패러디는 유쾌한 웃음과 함께 두 사람의 감정을 드러낸다.


다만 전반부까지 샛별과 대현이 펼치는 코믹 케미를 잘 이어가던 드라마는 중반을 넘어서 식상한 패턴으로 흥미를 떨어트린다. 전세 사기를 당한 샛별이 갑자기 집을 잃게 되면서 이를 가엽게 여긴 대현의 부모가 거두어 같이 살게 되는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대뜸 한 집에 살게 되는 과정도 어색한데, 옷을 갈아입으려는 모습을 상대방이 갑자기 본다든지, 한 번도 대현의 집을 온 적 없는 연주가 오는 날에 샛별이 있다든지의 뻔한 에피소드가 벌어진다.


몇몇 캐릭터의 활용도 아쉽다. 대현의 여자친구이자 금수저 집안의 딸 연주는 배경을 내세우지 않고 사랑을 이어가는데 샛별이 등장한 이후 매회마다 마음이 흔들려 감정이입을 방해한다. 샛별의 소꿉친구이자 유명 연예인인 지욱의 등장은 갑작스럽다는 인상이 강하다. 극적 재미를 위해 빠질 수 없는 캐릭터인 연주와 지욱을 좀 더 설득력 있게 다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종영까지 6화가 남은 [편의점 샛별이]는 위태롭던 대현과 연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고, 대신 샛별의 짝사랑이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했다. 대현에 대한 샛별의 마음이 3년 전이 아닌 더 오래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편의점 본사 직원과 가맹점주라는 완전히 끊을 수 없는 대현과 연주의 관계가 새로운 갈등 요소로 펼쳐질 예정이다. 중반부의 아쉬운 점을 뒤로하고 드라마 초반에 보여준 톡톡 튀는 웃음과 재기 발랄한 연출이 끝까지 유지되길 기대한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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