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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분량이 실종됐다? '킬링 이브 시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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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극장 개봉작 1편과 지난주 공개된 넷플릭스, 왓챠 신작 4편 후기

소리꾼 - 아쉬움 속에서도 빛난 우리 소리의 힘

출처리틀빅픽처스

에디터 영준: ★★★ 판소리로 시작해 판소리로 끝난다.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으러 조선 팔도를 떠도는 소리꾼과 딸의 이야기를 그린 [소리꾼]은 우리네 판소리의 매력을 알린다. 작품의 백미는 단연 소리다. 관객을 웃기고, 위로하고, 눈물 흘리게 하는 마성의 힘을 가진 명창 이봉근을 연기 경력이 없음에도 캐스팅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야기 구성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직관적이라는 것 또한 ‘판소리로 승부를 보겠다’라는 조정래 감독의 야심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판소리에 전념을 다해서였을까? [소리꾼]에서 ‘소리’를 제외하면, 화면 연출과 장면 전환, 이야기 분배, CG 등 영화적인 요소들에선 아쉬움이 많다. 그러나 이봉근의 소리와 배우들의 연기, 뒷심을 발휘하는 서사와 ‘뻔하지만 언제나 통하는’ 감동 코드는 단점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 우리 민족의 흥과 한이 담긴 판소리를 스크린에 담아낸 조정래 감독의 도전은 아쉬움도 있지만, 박수받을 만한 도전이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파이어 사가 스토리 - 기대 이상의 웃음과 감동을 보장하는 무한도전

출처넷플릭스

에디터 혜란: ★★☆ 유구한 역사와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소재로, 대회 우승을 꿈꾸는 아이슬란드 시골 마을에서 자란 두 가수의 좌충우돌 도전을 그린다. 윌 패럴이 각본, 제작, 주연으로 참여했는데, 본인이 이 대회를 오랫동안 시청한 팬이라고. 말개그, 몸개그가 가득하고 곳곳에 심어놓은 말도 안 되는 콘셉트로 웃음을 빚어내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로맨틱하고 희망차다. 이 분위기를 만드는 건 단연코 레이첼 맥아담스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특유의 상큼한 매력을 더하니 작품에도 호감이 간다. 영화가 특정 지역 사람들이 즐기는 별난 음악대회를 풍자하긴 하지만, 그건 대회에 대한 비판이 아닌 애정에 기인한다. 그러니 이 영화로 유로비전을 처음 알았어도,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이 대회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다. 음악 영화답게 노래는 고퀄리티이며, 특히 파이어 사가가 결승에서 부른 ‘Husavik’는 노래 경연 결승이라면 우승도 가능할 만큼 멋지다.

킬링 이브 시즌 3 - 이제는 제목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출처왓챠플레이

에디터 현정: ★★☆ 톰과 제리를 보듯 쫓고 쫓기는 관계에 가득했던 변덕스러운 재미는 이제 어디로 간 걸까? 첩보 스릴러의 외피를 두르고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던 두 여성의 심리 밀착극을 그렸던 [킬링 이브]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초반의 신선함을 잃어간다. 시즌 3는 속도를 늦춰 파국을 맞았던 두 사람의 감정에 집중한다. 이브가 또 다른 비극에 휘말리며 주춤거리는 사이, 빌라넬은 지금의 삶을 있게 한 근원으로 향하는데, 한 에피소드를 통째로 할애할 만큼 그의 서사에 공을 들인다. 이는 이브의 존재감이 점점 옅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빌라넬의 변화하는 감정에 힘을 쏟느라 상대적으로 이브의 변화는 헐겁게 묘사되고, 후반부에야 만나는 두 사람의 관계는 다소 급작스럽게 느껴진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빌라넬이 관계의 주도권을 가져간 듯한 인상을 주는데, 작품 밖 이야기(백인 여성 작가진)가 있기 때문인지 괜히 더 씁쓸하다.

투게더 - 여행 예능인 줄 알았는데 ‘넷플릭스는 사랑을 싣고’ 성덕 편 보는 기분

출처넷플릭스

에디터 홍선: ★★★ 한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스타 이승기와 류이호가 넷플릭스 여행 예능에서 뭉쳤다.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태국, 네팔의 대표적인 명소를 방문해 각종 미션을 수행하고, 힌트를 찾아 숨겨진 팬의 집을 찾아야 한다. 기존의 관광지 투어에 그쳤던 여행 예능과 달리, 제한된 시간에 팬을 만나야 한다는 확실한 목적이 있어 독특한 재미를 자아낸다. 각종 미션에서 류이호와 이승기가 펼치는 브로맨스 케미 역시 즐거움을 더한다. [투게더]의 하이라이트는 고생 끝에 팬의 집을 찾았을 때다. 팬은 기다림 끝에, 스타는 고생 끝에 함께하는 자리는 보고만 있어도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다만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미션은 몰입감을 주기엔 부족하고, 기존 여행 예능에서 반복했던 패턴이라 식상하다. 그럼에도 여행 중에 만난 팬과 스타가 다시 한 번 함께하는 마지막 에피소드를 통해 프로그램의 의도를 알차게 전한다.

우리는 영원히 어리지 않다 - 생존자들의 용기와 정의를 위한 연대의 힘

출처넷플릭스

에디터 원희: ★★★☆ 미국 국가대표 체조팀 담당 의사인 래리 내서의 성 학대를 고발하고 생존자들의 증언과 진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래리 내서는 학대에 가까운 육성 환경에 놓인 미성년자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신뢰를 쌓은 뒤 치료 행위라는 명목 하에 성 학대를 일삼아왔다.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전미 체조 협회는 조직의 이미지를 지키는 데 급급해 20여 년 동안 래리 내서를 비롯한 협회 내의 성범죄자들을 보호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묵살해 더 많은 피해를 불러왔다. 용기를 낸 선수들은 목소리를 멈추지 않았고,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과 연대해 결국 래리 내서와 협회장 스티브 페니를 감옥으로 보냈다. “여자 아이들은 영원히 어리지 않다. 강력한 여성으로 변해 당신의 세계를 박살 내러 돌아온다.” 생존자 카일 스티븐스의 증언을 인용해 번역한 제목이 마음을 강하게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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