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토마토로 본 디즈니 실사 영화 베스트&워스트

조회수 2020. 5. 26. 15: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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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10억 달러의 흥행 성과를 거두면서, 스튜디오는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고전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작업에 나섰다. 대박과 중박, 실망을 오갔던 디즈니 실사 영화는 작년 여름에 개봉한 [라이온 킹]에서 정점을 찍고, 올봄에 [뮬란]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봉 스케줄을 7월 24일로 미뤄둔 상황이다. 북미 극장가 상황이 하루빨리 나아져 [뮬란]이 차질 없이 개봉되길 바라며, 현재까지 나온 디즈니 실사 영화를 로튼토마토 성적표 순으로 살펴본다.

16. 거울나라의 앨리스(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2016) - 29%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전 세계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미아 와시코우스카, 조니 뎁,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전편 출연진이 속편에도 출연해 이상한 나라로 돌아간 앨리스가 위기에 빠진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앨리스의 모험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화려한 시각효과는 여전히 인상적이지만,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서사는 아쉽다. 완성도에 대한 실망은 흥행 성적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전편에 한참 못 미치는 2억 9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15. 102 달마시안(102 Dalmatians, 2000) - 31%

출처: 브에나비스타코리아

달마시안 애완견을 납치하다가 체포된 지 3년 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난 크루엘라는 과연 개과천선했을까? [102 달마시안]은 여전히 달마시안 코트에 집착하는 크루엘라의 이야기를 친숙한 권선징악 스토리로 담아낸다. [101 달마시안]에서 원작을 능가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던 글렌 클로즈가 다시 욕심에 눈먼 크루엘라로 돌아왔으나 전편을 재탕한듯한 이야기에 G등급의 영화치고 폭력적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 세계 3억 2천만 달러의 흥행을 거둔 전편보다 낮은 1억 8천만 달러의 흥행에 그쳤다.

14. 말레피센트 2(Maleficent: Mistress of Evil, 2019) - 40%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비주얼은 여전히 매혹적이다. 5년 만에 돌아온 [말레피센트 2]는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을 앞두고,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면서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전쟁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체 불가 카리스마의 안젤리나 졸리와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한 엘르 패닝에 고혹적인 존재감의 미셸 파이퍼가 가세해 환상적인 캐스팅을 자랑한다. 하지만 시각적인 즐거움이 뻔하고 엉성한 이야기를 채우기에는 부족했다. [102 달마시안], [거울나라의 앨리스]처럼 전편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했다.

13. 101 달마시안 101(101 Dalmatians) - 42%

출처: 브에나비스타코리아

도디 스미스의 소설에 바탕한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를 실사화해 모피광 크루엘라가 달마시안 퐁고와 퍼디, 그들의 주인 로저와 아니타를 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961년 애니메이션과 달리 목소리를 가진 동물은 등장하지 않지만, 사악한 존재감을 뽐내는 글렌 클로즈와 스크린을 흐뭇하게 채운 개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비평가들에게는 '무의미한 리메이크작'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관객들로부터는 호의적인 반응(시네마스코어 'A')을 얻어 전 세계 3억 2천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다. 2021년 크루엘라의 기원을 다루는 엠마 스톤 주연의 프리퀄 영화 [크루엘라]가 개봉할 예정이다.

12. 덤보(Dumbo) - 47%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팀 버튼 감독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다시 한 번 디즈니 실사 영화 연출을 맡았다. 헬렌 애버슨과 해롤드 퍼가 공동 집필한 소설에 바탕한 디즈니의 네 번째 애니메이션 [덤보]를 그만의 어두운 상상력을 더하고 동물에서 인간으로 이야기의 초점을 옮겨 재탄생시켰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동물 등 환상적인 비주얼은 인상적이지만, 이야기도 메시지도 안전하게 전하는 평범한 가족영화에 머물렀다. 엇갈린 반응은 흥행 성적으로 이어졌다. 제작비 1억 7천만 달러를 들이고도 가까스로 북미 1억 달러를 넘기며 전 세계 3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1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 51%

출처: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1951년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였던 루이스 캐럴의 동명 소설이 팀 버튼의 상상력과 만나 3D 영화로 재탄생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원작을 비틀어 어린 소녀가 아닌 10대 후반의 앨리스가 붉은 여왕이 통치하는 이상한 나라 '언더랜드'에서 펼치는 기묘한 모험을 그린다. 서사는 아쉽지만, 팀 버튼의 기괴한 상상력을 한껏 살린 매혹적인 비주얼과 스타 캐스팅이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안기며 전 세계 1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성적을 거뒀다. 

10. 라이온 킹(The Lion King) - 53%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미처 애니메이션은 안 봤다 해도 한스 짐머의 음악은 귀에 익숙한 디즈니의 명작 [라이온 킹]이 첨단 기술을 만나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생생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정글북]의 실사 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텔링과 사실적인 영상으로 작품을 기다린 팬들을 만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감탄이 나오는 비주얼에 비해 감동이 없는 이야기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박스오피스에서 장기간 머물며 왕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국내에서는 473만 관객을 동원했다.

9. 말레피센트(Maleficent) - 54%

출처: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말레피센트]는 디즈니 최초로 악녀 캐릭터를 주인공을 내세운 실사 영화다. 주인공 말레피센트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서 16세 생일을 맞은 오로라 공주에게 영원한 잠에 빠지게 하는 치명적인 저주를 내린 캐릭터다. 영화는 '마녀는 왜 공주를 영원한 잠에 빠뜨린 것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공주의 관계를 새로운 각도로 담아낸다. 밍밍한 이야기는 아쉽지만, 완벽한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적인 연기와 눈부신 시각효과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8. 알리딘(Aladdin) - 57%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지난해 봄,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흥행 양탄자 [알라딘]은 1992년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아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난 좀도둑 알라딘의 모험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화려한 영상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담아냈다. 영화가 공개되기 전만 해도 우려를 샀던 윌 스미스의 램프의 요정 지니는 기대 이상이었고, 신예 미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도 환상적인 모험의 주인공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덕분에 장기간 박스오피스에 머물며 국내에서는 천만 관객을, 전 세계 박스오피스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디즈니는 속편 제작을 확정했다. 

7. 레이디와 트램프(Lady and the Tramp) - 67%

출처: Walt Disney Pictures

작년 11월 12일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된 [레이디와 트램프]는 1955년 선보인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했다. [레고 닌자고 무비]의 찰리 빈 감독이 연출을 맡아 부잣집에서 자란 코카 스파니엘 레이디와 유기견 트램프의 모험과 로맨스를 유기견 보호소에서 찾은 개들을 캐스팅해 완성했다. CG가 아닌 실제 개들은 충분히 귀엽고 호감 가지만, 원작의 즐거움에는 못 미친다는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6.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 71%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동화를 원작으로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똑똑하고 아름다운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미녀와 야수].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될 만큼 사랑받은 고전이 웅장하고 황홀한 비주얼로 사로잡는 실사 영화로 탄생했다. 엠마 왓슨이 야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진취적인 태도의 벨을 맡아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듯한 모습을 선보였고, 셀린 디온, 아리아나 그란데, 존 레전드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감동을 더했다.

5.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Christopher Robin) - 73%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A. A. 밀른과 E. H. 쉐퍼드의 동화책으로 처음 대중과 만나 100년 가까이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빨간 스웨터를 입은 곰 인형 '곰돌이 푸'. 실사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는 어른이 된 로빈에게 유년 시절의 친구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낡고 오래된 봉제인형을 보는 것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덧입혀 되살아난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로빈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돌아보게 하고, 일상을 환기하는 휴식 같은 시간을 갖게 했던 것처럼 관객들도 편안함에 젖어들게 된다. 다만 아쉽게도 어두운 분위기 때문인지 흥행 성적은 본전을 회수하는 정도에 그쳤다. 

4. 정글북(The Jungle Book) - 79%

출처: Buena Vista Pictures

러디어드 키플링의 단편소설집에서 탄생한 [정글북]은 디즈니의 첫 번째 실사 영화 주인공이다. 후에 [미이라] 시리즈를 성공시킨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원작을 느슨하게 각색해, 정글에 버려져 늑대와 야생동물들의 보호를 받으며 인간임을 모른 채 성장한 모글리가 식민지 사령관의 딸 키티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만 아쉽게도 연기, 액션, 비주얼에 대한 호평에도 박스오피스에서는 부진했다. 

3. 신데렐라(Cinderella) - 84%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미국 영화 연구소에서 선정한 역대 애니메이션 TOP 10에 오를 만큼 인정받는 애니메이션을 65년 만에 실사화했다. [신데렐라]는 배우 겸 감독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을 맡아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게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내세우고 내면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동화 속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한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비주얼과 릴리 제임스,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본햄 카터, 리처드 매든 등 호화로운 캐스팅도 [신데렐라]의 마법에 빠지게 한다. 

2. 피터와 드래곤(Pete's Dragon) - 88%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피터와 드래곤]은 1977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피터의 용]을 40년 만에 실사로 재탄생시킨 영화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고 홀로 숲에서 살아가는 꼬마 피터와 전설 속의 드래곤 엘리엇의 모험과 우정을 아이의 시선에서 따뜻하게 담아낸다. [정글북]과 함께 성공적인 실사 영화의 사례로 뽑힐 만큼 가족영화의 감동을 충분히 전하지만, 막상 영화를 본 관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비교적 적은 6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 1억 4300만 달러의 성적을 거두었다.

1. 정글북(The Jungle Book) - 94%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존 파브로의 [정글북]은 모두의 생존을 위해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을 떠나는 '인간의 아이' 모글리의 여정을 생동감 가득한 비주얼로 담아낸다. CG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이로운 풍광들이 영화 내도록 펼쳐지고, 안젤리나 졸리, 앤 해서웨이, 빌 머레이, 벤 킹슬리, 스칼렛 요한슨, 이드리스 엘바, 루피타 뇽오 등 탄탄한 배우진은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고 CGI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한 리메이크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9억 66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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