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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강제 소환!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학원드라마

조회수 2020. 4. 17. 1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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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면 어느 때보다 그리운 게 학창 시절이다. TV에서도 많은 학원드라마를 방영해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학원드라마는 학창 시절 우리가 고민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내 어떤 장르보다 공감대가 높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이라는 설정 때문에 젊은 신인 배우들의 스타 등용문으로도 사랑을 받았다. 우리의 학창 시절처럼 그리운 추억이 된 학원드라마를 살펴본다.

학교 시리즈 (1999~2017, KBS )

출처: KBS

학원드라마의 터줏대감 하면 바로 떠오르는 작품이다. 1999년 KBS에서 방영해 2017년 [학교 2017]까지, 7편이 제작된 장수 시리즈이기도 하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왕따, 학원 폭력, 성적 지상주의 등 학교에서 벌어지는 부조리를 과감 없이 담아내 방영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오랜 기간 사랑받은 시리즈답게 스타들의 신인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학교 1]의 장혁, 배두나를 비롯해 조인성, 하지원, 이종석, 김우빈이 이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드림하이 (시즌1: 2011 시즌2: 2012, KBS )

출처: KBS

[학교] 시리즈와 더불어 KBS 간판 학원 드라마. 슈퍼스타를 꿈꾸는 기린예고에 다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 전부터 JYP 박진영과 키이스트 배용준이 함께 손을 잡은 프로젝트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이 때문에 박진영은 영어교사로 배용준은 기린예고 이사장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가수를 꿈꾸는 고등학생이라는 설정 때문에 현역 아이돌이 많이 출연했다. 수지와 아이유가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 데뷔해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지금까지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김수현이 송삼동 역으로 주연을 맡아 순박하고 열정 넘치는 로맨티시스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 1의 성공에 힘입어 다음 해 아이돌 팀 배틀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캐스팅으로 시즌 2가 제작됐다. 

사춘기 (1993~1996, MBC )

출처: MBC

학원드라마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사춘기]. 별자리에 흥미를 느끼는 평범한 중학생 동민이 겪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좌충우돌 성장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내 방영 당시 호평을 받았고, 지금도 배우로 활동 중인 정준이 주인공 동민 역을 맡아 공감 가는 연기를 펼쳤다. 호기심 많은 동민을 다독여주는 부모님의 모습도 비중 있게 다뤘다. 들으면 금방 기억나는 배경음과 출연진들이 춤을 추며 자연스럽게 바뀌는 타이틀 화면이 추억을 자극한다. 1995년부터는 정준이 하차하고 서재경을 주연으로 시즌 2가 방영되기도 했다. 

반올림 (2003~2007, KBS)

출처: KBS

중학생 옥림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밝고 유쾌하게 그려낸 학원드라마. 옥림이를 비롯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전하는 재미와 10대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옥림을 맡은 고아라를 비롯해 유아인, 이은성이 이 작품을 통해 데뷔해 인기를 얻었다. 원래는 토요일 오후에 방영했는데, 개편 후 일요일 오전 8시로 바뀌면서 당시 애청하던 학생들이 쉬는 날인데도 일찍 일어나서 봤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다. 2005년부터는 옥림이 고등학생이 되어 겪는 이야기를 그린 시즌 2를 방영했고, 2006년에 방영된 시즌 3는 고아라가 빠지고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특별반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나 (1996~1997, MBC)

출처: MBC

대부분 학원드라마가 같은 반 친구들 위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에 비해 [나]는 고등학교 방송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학교 방송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과 선후배 관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그려내 이전 학원드라마와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 방영 이후 당시 각 고등학교에서는 방송반에 들어가겠다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20% 내외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특히 주인공 선우 역을 맡은 김수근의 인기가 상당했다. 지금은 스타가 된 최강희, 김래원, 안재모의 풋풋한 신인 시절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공부의 신 (2010, KBS)

출처: KBS

[공부의 신]은 학원드라마에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던 대학 입시 과정을 전면에 내세운다. 일본 만화 ‘드래곤 사쿠라’(국내명: 최강입시전설 꼴찌, 동경대 가다!)를 원작으로, 변호사 강석호가 파산 위기에 놓인 병문고에서 국립 천하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열등생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천하대 특별반을 운영하는 강석호 역에 김수로가 출연해 이전까지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와는 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유승호, 고아성, 이현우, 지연 등이 천하대 특별반에 들어가 공부뿐만 아니라 각자 앞에 놓인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훈훈하게 보여준다. 입시를 주요 소재로 다룬 작품답게 특별반 강사들이 보여주는 기상천외한 공부방법은 방송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비밀의 교정 (2006, EBS)

출처: EBS

EBS는 교육방송답게 청소년 문화에 큰 관심을 가졌고,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꾸준히 학원드라마를 만들었다. 어린이 드라마 [언제나 푸른 마음] 출연진들이 그대로 이어진 [감성세대]를 비롯해 [내일], [내 꿈을 펼쳐라] 등 지금도 기억나는 좋은 작품을 내놓았다. 그 가운데 2006년 [비밀의 교정]은 EBS 마지막 학원드라마로 승재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남은 친구들이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학원드라마에 미스터리한 요소들을 넣어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청소년 문제들을 심도 있게 접근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박보영, 이민호가 이 작품을 통해 데뷔했다. 박보영은 깜찍한 외모와 행동으로 극의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고, 이민호는 묵묵히 친구들을 챙겨주는 의리 넘치는 캐릭터로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속스캔들], [꽃보다 남자]로 두 배우가 나중에 인기를 끌자 시정차들의 요청으로 2009년 재방송되기도 하였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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