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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자이언트' 브래드 버드, 전설의 시작

씨네필과 장르 마니아를 위한 이번주 개봉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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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맨 - 처음부터 끝까지 윌 스미스가 다 했다

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에디터 원희: ★★★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요원 헨리에게 자신과 똑같이 생겼지만 훨씬 젊은 의문의 요원이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는 액션 영화. 가장 능력 있는 요원의 DNA를 복제해 군대를 양성한다는 ‘제미니 프로젝트’의 설정부터 이를 지휘하는 클레이와 대치하는 서사는 사실 뻔하고 밋밋하게 그려진다. 그런데도 [제미니 맨]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놀라운 연기력과 액션으로 영화를 붙잡고 끌고 가는 윌 스미스 때문이다. 50대인 헨리와 20대인 주니어 역을 오가며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데, 뛰어난 기술력으로 비주얼을 구현하는 점도 놀라운 데다 둘이 대치하며 벌이는 액션 연기는 가히 신기하기까지 하다. 헨리와 동료가 된 대니 요원을 연기하는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역시 묵직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에 매력을 더한다. 윌 스미스의 팬이라면 대형 스크린으로 볼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오락 영화다. 

판소리 복서 - 허를 찌르는 자진모리 완투

출처CGV아트하우스

에디터 영준: ★★★☆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한 우리네 이야기가 담긴 작품. [판소리 복서]는 전직 프로복서 병구가 자신만의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링 위에 다시 서기까지 이야기를 그린다. 격투 게이머들 사이에서 유명한 ‘모르면 맞아야죠’라는 말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판소리와 복싱의 매치, 진지하다 싶으면 사각에서 날아오는 훅처럼 개그가 터지고, 상업 영화와 예술 영화의 정서가 오가는 전개에 '도대체 뭐지?' 싶은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없는 변주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불규칙적이고 변화무쌍함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엄태구, 이혜리, 그리고 김희원 배우의 케미스트리,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신명나는 판소리, 그리고 청춘을 향한 위로까지 담긴 이 작품을 그냥 지나치지 말길. 보고 나면 "번개 같은 주먹~ 병구 주먹! 천둥 같은 장단~ 민지 장단!"을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배우들의 티타임 - 전설들의 수다

출처(주)영화사 오원

에디터 혜란: ★★★ 영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한데 모여 삶과 커리어를 돌아본다. 동시대에 등장해 경쟁자로, 동료로, 친구로 지낸 네 배우의 삶은 1950년대 이후 영국 영화/TV계의 역사이다. 또한 여성으로서 그들을 가로막은 편견에 투쟁한 기록이며, 후배들과 미래 세대에게 주어진 이정표다. 함께 한 순간이 많은 만큼 추억 보따리엔 이야기가 한가득 담겨있다. 나이를 묻는 감독에게 호통치고, 지나간 사랑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사람들의 쑥덕 쑥덕을 웃어넘긴다. 마치 할머니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어느새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울고 웃고 안타까워한다. 영화 말미, 그들의 과거와 현재에 내 미래도 조심스레 가져다 재어 본다. 나도 언젠가 저 배우들처럼 친구들과 지난 추억을 돌아보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

아이언 자이언트 - 브래드 버드, 전설의 시작

출처㈜삼백상회

에디터 홍선: ★★★★ [라따뚜이], [인크레더블]을 연출한 애니메이션 걸작 제조기 브래드 버드. 하지만 그의 진정한 걸작은 1999년작 [아이언 자이언트]다. 외계에서 온 강철 로봇과 지구인 소년의 우정을 담은 이 작품은 신나는 모험과 이야기로 마음을 움직인다. 당시 흥행에 참패하여 흑역사로 남았지만 [아이언 자이언트]를 통해 브래드 버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고, 향후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반드시 재평가 받아야 할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 극장 개봉이며, 당시 작은 비디오 화면으로 봐도 웅장했던 스케일과 부드러운 움직임, 인물의 감정을 살린 작화는 대형 스크린에서 더욱 또렷하고 거대하게 보인다. 특히 [아이언 자이언트]에서 보여준 액션은 향후 [인크레더블]에서 발전되었고, [아이언 자이언트]에서 느꼈던 감성은 [라따뚜이]에서 꽃을 피웠기에, 어쩌면 [아이언 자이언트]는 실패한 작품이 아닌, 이후 나올 명작들을 위한 ‘희생’이 아니었을까.

열두 번째 용의자 - 저예산 영화의 한계를 넘어서는 흥미로운 시도

출처(주)인디스토리

에디터 현정: ★★★ 현재에도 와 닿는 역사 문제를 밀실 추리극에 놓여낸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는 한국전쟁 직후 1953년,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다방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 편의 연극을 보듯 절제된 톤으로 폐쇄된 공간에서 인물의 불안한 심리와 상황을 긴장감 있게 담아낸다. 영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김상경은 묵직한 연기로 한정된 공간의 답답함을 상쇄하고,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밀실 미스터리는 흥미를 자아낸다. 다만, 후반부 들어 영화가 전하려는 친일 청산의 메시지에 힘이 가득 들어면서 감정이 과잉되어 장르적 재미가 반감된다. 밀실 미스터리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으나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방식은 신선하며 시도는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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