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기대가 공존하는 내년 이후 개봉할 속편 5

조회수 2019. 6. 17. 11: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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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속편 전성시대다. 해마다 할리우드 대형 프랜차이즈 속편이 관객을 찾아온다. 새로운 아이템이 고갈되었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속편이 나온다”라는 소식만으로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최고의 홍보와 마케팅도 없기에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속편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들다.


올해 역시 할리우드의 여러 속편 영화가 개봉 대기 중이며, 내년과 내후년도 마찬가지다. 기대만큼이나 걱정도 많지만, 그만큼 걱정과 우려를 이겨낸다면 전편을 능가할지도 모를, 내년 이후 개봉할 속편 영화 5편을 미리 살펴본다.

아바타 2
출처: 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역대급 흥행 속도로 박스오피스의 거의 모든 기록을 경신한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감히 넘보지 못한 작품이 있다. 바로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0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아바타]다. 그런 [아바타]가 속편으로 돌아오는 건 당연지사.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도 너무 길다. 2009년 이후 [아바타] 속편이 나올 거라는 소문은 매년 들려왔지만, 그만큼 개봉 연기 소식도 되풀이되고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2020년 개봉 날짜까지 확정했지만, 디즈니-폭스와의 합병으로 1년 뒤 2021년 개봉으로 연기되었다. 워낙 많이 연기되니 속편에 대한 기대보다 정말 나오긴 나올까 하는 걱정이 더 크다. 하지만 그만큼 속편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이 자신의 상상력과 세계관을 오랜 기간 디테일하게 만들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다행히 기약 없는 기다림에서 2021년 12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아바타]는 2년 간격으로 5편까지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새로운 [스타워즈] 3부작과 함께 격년제 스케줄로 '짝수해는 스타워즈, 홀수해는 아바타' 2020년대 겨울 박스오피스를 지배할 작품으로 기대해본다.

탑 건: 매버릭
출처: Paramount Pictures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으로 제2, 아니 제3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톰 크루즈. 그가 불가능한 임무에 다시 도전한다. [미션 임파서블 6]는 물론,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출세작 [탑건]도 속편 [탑 건: 매버릭]이 나온다.


[탑건] 속편에 관한 논의는 항상 있었다. 하지만 [탑건]의 감독 토니 스콧의 죽음으로 무기한 연기되었다가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으며 다시 궤도에 올랐다.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을 위해 실제 비행 훈련까지 받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고 제작에도 참여한다. 다만 속편에서는 주인공 피트 매버릭(톰 크루즈)의 포스가 하늘을 지배했던 전성기의 모습만큼은 보여주지는 못할 것이다. 실제 그가 맡은 역할도 1편의 에이스 조종사에서 은퇴한, 후진 양성에 힘쓰는 교관 역이다. 그러나 톰 크루즈의 존재만으로도 [탑건]은 기대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며, 오히려 이번 작품에서 한 발 물러 난 모습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그의 큰 그림이 이야기의 시너지로 발휘할지도 모른다.

분노의 질주 9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가 나왔을 때만 해도 이 시리즈의 생명력이 지금까지 계속될지 누가 상상했을까?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가 가진 위치는 의외로 상당하다. 흥행은 시리즈 중 최저치를 기록하지만, 연출을 맡은 저스틴 린 감독은 몰락하던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10억 달러 흥행 보증 수표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를 기점으로 타임라인이 교차되며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까지 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야심은 더 크다. 이미 여덟 편의 작품이 나왔고, 올해 여름에는 [분노의 질주: 홉스&쇼]라는 스핀오프가 개봉한다. 하지만 역시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건 시리즈의 정식 후속편이다. 10편까지 제작할 것이라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8편의 흥행에도 엔진의 열기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분위기다. 7편보다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고, 짧은 기간 너무 많은 작품이 나왔다는 지적도 있다. 거기에 빈 디젤과 드웨인 존슨의 불협화음은 썩 좋은 소식은 아니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9편에 존 시나를 영입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달릴 예정이다. 게다가 저스틴 린 감독도 컴백한다. 시리즈가 탄생한 지 20년 가까이 됐지만, 이들의 질주는 아직 멈출 생각이 없다.

나쁜 녀석들 3
출처: Sony Pictures

마이클 베이와 제리 브룩하이머가 손잡은 90년대 대표 액션 영화 [나쁜 녀석들]. 1~2편의 흥행 성적이나 평가가 나쁘지 않았지만, 장기간 3편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궁금했던 작품이다. 그래도 속편 진행에 대한 떡밥이 매년 나왔다. 하지만 배우들의 스케줄 문제, 연출가 확정 문제로 계속해서 연기되었다. 


다행히도 그동안 스케줄 문제로 난항을 겪였던 마틴 로렌스와 윌 스미스가 합류를 결정했고 촬영에 들어갔다. 윌 스미스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편의 ‘데드샷’ 역을 포기하고 합류했을 정도로 시리즈의 애정이 남다르다. 연출은 [나크], [A-특공대]의 조 카나한 감독이 유력했으나 하차했고, 그 자리를 [블랙]을 공동 연출한 아딜 엘 아르비와 빌랄 팔라 감독이 이어받았다 [나쁜 녀석들 3]에 대한 걱정은 속편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인데, 전작이 가지고 있던 두 배우의 입담과 콤비 플레이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유효할까 우려 섞인 시선이 있다. 그러나 만나면 티격태격해도 할 일은 확실히 하는 마틴 로렌스와 윌 스미스 콤비라면 이런 걱정은 기우에 그치지 않을까 예상된다. 오히려 왕년에 날렸던 형님들의 진짜 솜씨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쥬라기 월드 3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부활시킨 [쥬라기 월드]는 대표적인 리부트 성공작으로 꼽는다. 전편보다 더 많은 공룡과 더 넓은 무대로 16억 달러라는 메가톤급 흥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공에 고무된 유니버셜은 아예 [쥬라기 월드] 3부작으로 가기로 결정했고, 작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개봉했다. 여전히 재미있고 볼거리 가득했지만, [쥬라기 월드] 1편이 거뒀던 흥행과 평가에 비하면 아쉬웠다. 


그렇기에 2021년 개봉 예정인 3편이 악몽 같았던 [쥬라기 공원 3]처럼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있다. 하지만 [쥬라기 월드] 1편의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돌아온다는 소식만으로 걱정은 조금 덜어내도 되겠다. 또한 3편은 2편처럼 한정된 공간에서의 스릴보다 [쥬라기 월드]와 [쥬라기 공원]에서 보여준 넓은 대지에서의 모험담이 예상되어 시리즈의 포스를 다시 보여줄 것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황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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