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신작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 영광 재현할까?
2017년 [너의 이름은.]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가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이번에는 ‘이름’이 아니라 ‘비’를 주제로 특유의 감성적인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도쿄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신비한 능력을 지닌 소녀 히나를 만나 알게 된 세상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예고편에서 실사 못지않게 정교한 작화와 ASMR급 빗소리를 선보여 벌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시 한번 날씨를 다루는 신카이 마코토
날씨와 조화를 이루는 시대에 운명에 휩쓸린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신카이 마코토는 이전에도 날씨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초속 5센티미터]는 벚꽃은 물론 사계절에 가까운 날씨의 변화 속에 주인공들의 애틋한 심리 변화를 담아냈고, [언어의 정원] 역시 여름과 비가 감성적인 사랑의 매개체가 되었다. [날씨의 아이]는 아름다운 작화와 빛을 구현해 그만의 섬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00:1을 뚫고 캐스팅된 너의 목소리는
[너의 이름은.]의 대성공은 신카이 마코토의 작화와 연출 만은 아니었다. 타키와 미츠하 역을 맡은 카미키 류노스케와 카미시라이시 모네의 환상적인 목소리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은 유독 주인공들이 혼자 읊조리며 마음을 건드리는 부분이 많아 어떤 애니메이션보다도 목소리 연기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날씨의 아이] 목소리 캐스팅은 파격적이다. 주인공의 목소리를 맡은 다이고 고타로와 모리 나나는 신예이기 때문이다. 물론 2000: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온 실력자다. 다이고 고타로는 시골 섬을 벗어나 도시로 온 소년 호다카 역을, 모리 나나는 날씨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신비한 소녀 하루나 역을 맡았다. 신카이 마토코 감독은 사실적인 작화와 분위기에 두 사람의 목소리가 완벽하게 어울린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그밖의 일본의 대표 배우 오구리 슌과 혼다 츠바사가 출연해 목소리 연기의 신구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를 높였다.
'너의 이름은.' 래드윔프스가 이번에도 음악 맡아
[날씨의 아이]를 기대하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일본 유명 밴드 래드윔프스가 다시 한번 음악을 맡는다는 점이다. 전작 [너의 이름은.]에서 제3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다. [날씨의 아이]에서도 서로를 만나 많은 것이 달라지는 남녀 주인공의 심리와 운명 같은 이야기를 감미로운 멜로디로 선보일 예정이다.
[날씨의 아이]는 일본은 7월 19일, 국내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일본 개봉 전 일찌감치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른 [날씨의 아이]가 이번에는 어떤 감동을 안길지 기대된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황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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