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댄스를 뜨겁게 달군 '핫한' 영화들

조회수 2019. 2. 8. 16: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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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 영화의 성지이자 신인 배우와 연출가들의 등용문 '선댄스 영화제'. 올 1월 열린 선댄스에서는 언제나 그랬듯이 화제작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올해 북미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선댄스 화제작' 15 작품을 소개한다.

출처: Annapurna Pictures
운즈 (Wounds)

한 바텐더(아미 해머)가 손님이 놓고 간 핸드폰을 주운 이후, 그와 여자친구(다코다 존슨)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아미 해머의 눈부신 연기, 제2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바퀴벌레들의 존재감, 그리고 종종 등장하는 '점프 스케어'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출처: Amazon Studios
더 리포트 (The Report)

9/11 테러의 배후를 찾기 위한 CIA의 구금/심문이 비도덕적이라는 사실을 알리려 했던 상원의원 다니엘 J. 존스의 실제 행보를 그린 정치 스릴러. 날카로운 각본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스포트라이트], [더 포스트]에 버금가는 수작이라 평가받았다. 아담 드라이버, 아네트 베닝 주연.
출처: Amazon Studios
레이트 나잇 (Late Night)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심야 토크쇼 종방을 막으려는 진행자(엠마 톰슨)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쇼에 합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작가(민디 캘링)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미디. 두 주연의 퍼포먼스, 영화 각본을 직접 쓴 민디 캘링의 유머와 재치, 그리고 니샤 가나트라의 연출이 멋진 작품을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출처: A24
더 페어웰 (The Farewell)

자신이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모르는 할머니를 위해 가짜 결혼식을 꾸며 온 가족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오션스8]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아콰피나의 첫 주연작으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챙기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 주류를 이룬다.
출처: Sony Pictures Classic
애프터 웨딩 (After The Wedding)

인도의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한 주인공(미셀 윌리엄스)이 의문의 기부자(줄리안 무어)를 만나며 가족의 비밀과 마주하는 이야기. 수사네 비르의 동명 2006년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두 주연의 성별을 바꾸어 보다 풍부한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출처: Amazon Studios
허니 보이 (Honey Boy)

샤이아 라보프의 자전적 이야기. 알코올 중독에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와 아역 배우로 활동하는 아들의 갈등과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그렸다. 샤이아 라보프가 아버지 제임스로, [콰이어트 플레이스] 노아 주프와 할리우드에서 '핫'한 루카스 헤지스가 샤이아 라보프(극중 오티스)를 연기한다.
출처: A24
더 수버니어 (The Souvenir)

8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젊은 영화학도가 사연 많고 신뢰할 수 없는 남성과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로맨스. 조안나 호그의 천재적인 연출력과 틸다 스윈튼의 연기도 돋보이지만, 신예나 다름없는 아너 스윈턴-번의 존재감이 빛난다. 이미 속편 제작도 확정.
출처: A24
네이티브 선 (Native Son)

리처드 라이트의 1940년작 동명 소설 원작. 1930년대 시카고 남부에 사는 흑인 청년의 성장 이야기로, 미국에 오래도록 뿌리 박힌 인종이나 폭력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라이트] 에쉬튼 샌더스 주연, 최초의 여성 퓰리처상 수상자 수잔-로리 팍스 각색.
출처: Neon
루스 (Luce)

동명 연극 원작. 아프리카 전쟁고아인 주인공(켈빈 해리슨 주니어)과 그를 입양한 두 백인 부모가 겪는 이야기. 천재적인 재능에도 차별받는 인종 문제나 형식주의, 사생활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아 호평받았다. 부모로 등장하는 나오미 왓츠와 팀 로스, 학교 선생님으로 분한 옥타비아 스펜서의 연기력 역시 인상 깊다는 평.
출처: Amazon Prime Video
브리트니 런스 어 마라톤
(Brittany Runs A Marathon)

의사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통보받은 이후, 마라톤 완주를 위해 매일 달리기를 하며 삶의 변화를 맞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22 점프 스트리트] 등에서 코미디 연기로 주목받았던 질리언 벨이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 브리트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처: Warner Bros.
블라인디드 바이 더 라이트
(Blinded By The Light)

파키스탄 이민자 출신의 10대 영국 소년이 '가장 미국적인 로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음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는 성장 드라마. 영화의 결이 다르지만, 과거 선댄스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싱 스트리트]를 연상케 한다는 평과 함께 관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큰 작품 중 하나였다고.
출처: IFC Films
오피셜 시크릿 (Official Secrets)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과정 중의 불법 첩보활동을 폭로한 전직 영국 정보부 요원 캐서린 건의 이야기를 다룬 정치 스릴러. 실제 사건과 인물을 그린 저서 'The Spy Who Tried To Stop a War'을 원작으로 하며, 키이라 나이틀리, 맷 스미스, 랄프 파인즈 등 화려한 영국 캐스트의 연기가 일품이라고.
출처: American High
빅 타임 어돌레센스 (Big Time Adolescence)

꿈도 목표도 없이 자멸하는 대학 중퇴생(피트 데이비슨), 그리고 그를 우상이라 여기던 10대 소년(그리핀 글럭)의 성장을 그린 코미디. 선댄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성장 드라마인 데다가 극의 흐름도 특별할 것이 없지만, SNL 스타 피트 데이비슨의 연기 잠재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출처: Netflix
익스트림리 위키드, 쇼킹리 이블 앤 바일
(Extremely Wicked, Shockingly Evil, and Vile)

희대의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잭 에프론)의 삶을 여자친구(릴리 콜린스)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잭 에프론의 '인생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과 영화의 깊이가 얕다는 상반된 반응을 이끌어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살인을 말하다: 테드 번디 테이프]의 조 벌링거 연출.
출처: A24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
(The Last Black Man in San Francisco)

어린 시절 추억과 너무나 달라진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지미 페일스)의 이야기. 배우 지미 페일스의 경험담을 토대로 하며, 인종차별,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사회 문제와 인간의 가치를 탐구하는 주제의식이 빛났다는 게 다수의 평이다. "올해 선댄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는 평도 종종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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