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최초로 멕시코 원주민 출신 배우가 후보에 올랐다
2019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발표됐다. 쟁쟁한 후보들이 즐비한 가운데 넷플릭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시리즈로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에서 두각을 드러내더니 올해는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를 중심으로 여러 부문에서 후보 지명을 받아냈다.
[로마]의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후보 지명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무려 10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며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와 함께 최다 후보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로마]는 넷플릭스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연기상에서도 후보를 배출했는데, 그 주인공은 첫 연기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얄리차 아파리시오다. 쟁쟁한 후보군들이 즐비한 가운데 글렌 클로스 (더 와이프), 올리비아 콜맨 (더 페이버릿), 레이디 가가 (스타 이즈 본), 멜리사 맥카시 (캔 유 에버 포기브 미)와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얄리차 아파리시오는 첫 연기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멕시코 원주민 출신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지명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로마]에서 소피아 역을 맡은 마리나 드 타비라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로마]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미술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넷플릭스의 또 다른 오리지널 영화 코엔 형제의 [카우보이의 노래]는 각색상, 주제가상, 의상상에 후보 지명됐다.
오는 2월 2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넷플릭스의 [로마]와 [카우보이의 노래]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