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대박난 영화!
산드라 블록이 멱살 잡고 끌고 간다는 영화 [버드 박스]가 지금껏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버드 박스]는 12월 21일 공개된 후 일주일간 시청한 계정이 전 세계 약 4,500만 개에 이른다고!
넷플릭스 대변인에 따르면, [버드 박스] 크레디트를 포함한 러닝타임의 70% 이상을 관람한 수치이며 여러 사람이 이용한 동일 계정도 한 사람으로 계산했다고 한다. 즉,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본 경우에도 한 사람만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니 실제 시청자 수는 4,500만 명보다 더 많이 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화제성에 대해 일부에서는 검증 및 비교 가능한 데이터 제시 없는 애매모호한 수치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버드 박스] 신드롬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무엇 때문에 [버드 박스]에 열광하는 걸까?
먼저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탄탄한 원작 + [인 어 베러 월드]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수사네 비르 감독의 탁월한 연출 +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산드라 블록을 비롯한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각 중 하나인 ‘시각’을 차단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은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증폭시키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눈을 가린 안대 시점에서는 말로리와 함께 앞이 보이지 않는 공포를 경험하며, 작은 숨소리에도 집중하게 되면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짜릿한 전율을 제공한다.
산드라 블록은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강한 생존 본능으로 놀라운 흡인력을 선사한다. 다른 재난 영화처럼 압도적인 볼거리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님에도 시작부터 끝까지 말로리의 여정에 눈을 뗄 수 없는 것은 산드라 블록의 명불허전 연기가 있기에 가능하다. 또한 일반적인 모성애에 기대지 않고 능동적인 여성상을 그려내 보다 색다른 흥미를 선사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의 심리에 빠져들게 한다.
신선한 소재, 뚝심이 느껴지는 간결한 연출,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빛나는 [버드 박스] 신드롬을 직접 확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