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흥행한 영화, 한국에서도 통했을까?
조회수 2018. 12. 31. 13:19 수정
당연한 말이지만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이 전 세계 흥행 성적과 일치하지 않는다. 마블 첫 흑인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는 북미에서만 7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2018년 북미 박스오피스 최종 승자를 차지했지만, 올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1위는 2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다. 물론 북미 흥행 1위 [블랙 팬서]도 총 1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려 전 세계 흥행 영화 2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성적은 어떠할까? 올해 북미에서 흥행한 영화의 국내 성적을 비교해보자.
(기준일: 12/28)
(기준일: 12/28)
20. 오션스8
북미 20위 $140,218,711 / 국내 45위 1,335,839명
케이퍼 무비의 전설 ‘오션스’ 시리즈의 스핀오프 [오션스8]은 북미보다 늦은 6월 13일에 개봉해 13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아쉬운 반응도 있었으나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여배우들의 활약은 통했다.
케이퍼 무비의 전설 ‘오션스’ 시리즈의 스핀오프 [오션스8]은 북미보다 늦은 6월 13일에 개봉해 13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아쉬운 반응도 있었으나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여배우들의 활약은 통했다.
19. 메가로돈
북미 19위 $145,443,742 / 국내 73위 527,962명
여름 특수를 기대하기엔 거대 상어의 압도적인 위력이 미약한 데다 스토리마저 엉성해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여름 특수를 기대하기엔 거대 상어의 압도적인 위력이 미약한 데다 스토리마저 엉성해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18.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북미 18위 $155,619,713 / 국내 30위 2,414,062명
개봉 전부터 논란이 분분한 데다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거대한 예고편이란 반응을 얻으며 전편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다.
개봉 전부터 논란이 분분한 데다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거대한 예고편이란 반응을 얻으며 전편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다.
17. 할로윈
북미 17위 $159,326,595 / 국내 135위 108,780명
원작을 모르는 관객이 많이 때문일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호평을 받고 ‘블룸하우스’의 수장 제이슨 블룸까지 내한했으나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원작을 모르는 관객이 많이 때문일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호평을 받고 ‘블룸하우스’의 수장 제이슨 블룸까지 내한했으나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16. 몬스터 호텔 3
북미 16위 $167,510,016 / 국내 50위 1,071,436명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몰리는 여름방학 기간에 개봉해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몰리는 여름방학 기간에 개봉해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15.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북미 15위 $169,181,583 / 국내 미개봉
아쉽게도 국내 개봉일은 2019년 1월 3일이다.
아쉽게도 국내 개봉일은 2019년 1월 3일이다.
14.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북미 14위 $174,016,156 / 국내 124위 154,297명
북미에서 ‘AsianAugust’라 불리며 흥행 저력을 과시했지만, 국내 관객들은 꽤 친숙한 이야기에 그리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북미에서 ‘AsianAugust’라 불리며 흥행 저력을 과시했지만, 국내 관객들은 꽤 친숙한 이야기에 그리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3. 보헤미안 랩소디
북미 13위 $186,856,515 / 국내 3위 8,914,279명
현재 북미에서는 순위권 밖에 밀려났지만, 국내에서는 역주행을 거듭하며 아직도 박스오피스에서 물러날 기미가 없다. 최종 흥행 스코어가 기대된다.
현재 북미에서는 순위권 밖에 밀려났지만, 국내에서는 역주행을 거듭하며 아직도 박스오피스에서 물러날 기미가 없다. 최종 흥행 스코어가 기대된다.
12. 콰이어트 플레이스
북미 12위 $188,024,361 / 국내 75위 526,078명
속편 제작이 진행될 정도로 흥행했지만, [곤지암]이 휩쓸고 간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속편 제작이 진행될 정도로 흥행했지만, [곤지암]이 휩쓸고 간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1. 스타 이즈 본
북미 11위 $200,539,727 / 국내 80위 483,739명
로맨스와 음악 영화의 애매모호한 경계 때문일까? 레이디 가가의 첫 영화 [스타 이즈 본]은 높은 완성도에도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로맨스와 음악 영화의 애매모호한 경계 때문일까? 레이디 가가의 첫 영화 [스타 이즈 본]은 높은 완성도에도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10. 베놈
북미 10위 $213,205,181 / 국내 14위 3,887,973명
평론가들의 박한 평가에도 흥행 성적은 좋았다. 국내에서는 10월에 개봉해 [암수살인]과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
평론가들의 박한 평가에도 흥행 성적은 좋았다. 국내에서는 10월에 개봉해 [암수살인]과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
9.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북미 9위 $213,767,512 / 국내 111위 213,986명
2017년 12월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1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퇴장한데 이어, 스핀오프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상영관 확보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씁쓸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7년 12월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1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퇴장한데 이어, 스핀오프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상영관 확보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씁쓸한 성적을 기록했다.
8. 앤트맨과 와스프
북미 8위 $216,648,740 / 국내 7위 5,448,134명
내년 개봉할 [어벤져스: 엔드게임]와 연계점을 기대했기 때문일까. 2015년 개봉했던 전편의 284만 관객을 훌쩍 넘는 성적을 거두었다.
내년 개봉할 [어벤져스: 엔드게임]와 연계점을 기대했기 때문일까. 2015년 개봉했던 전편의 284만 관객을 훌쩍 넘는 성적을 거두었다.
7.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북미 7위 $220,159,104 / 국내 4위 6,584,919명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와 함께 내한한 톰 크루즈의 흥행 마법이 통했다. 2011년 개봉해 750만 관객을 동원한 [고스트 프로토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5년 개봉해 610만 명을 기록한 [로그네이션]의 성적을 가뿐히 넘어섰다.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와 함께 내한한 톰 크루즈의 흥행 마법이 통했다. 2011년 개봉해 750만 관객을 동원한 [고스트 프로토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5년 개봉해 610만 명을 기록한 [로그네이션]의 성적을 가뿐히 넘어섰다.
6. 그린치
북미 6위 $261,335,485 / 국내 86위 393,293명
북미 관객은 더욱 경쾌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린치]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으나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개봉 여건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제 곧 디즈니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가 개봉하니 종영 수순에 들어갈듯하다.
북미 관객은 더욱 경쾌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린치]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으나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개봉 여건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제 곧 디즈니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가 개봉하니 종영 수순에 들어갈듯하다.
5. 데드풀 2
북미 5위 $318,491,426 / 국내 16위 3,784,630명
라이언 레이놀즈가 처음으로 한국 팬을 찾은 [데드풀 2]는 전편보다 약간 앞선 성적을 거두었다. 내년초 청소년관람가 [데드풀 2: 순한맛]이 공개된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처음으로 한국 팬을 찾은 [데드풀 2]는 전편보다 약간 앞선 성적을 거두었다. 내년초 청소년관람가 [데드풀 2: 순한맛]이 공개된다.
4.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북미 4위 $416,769,345 / 국내 6위 5,661,128명
북미보다 보름 가량 앞서 개봉해 첫날에만 118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예정에 없던 내한을 자처해 국내 관객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북미보다 보름 가량 앞서 개봉해 첫날에만 118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예정에 없던 내한을 자처해 국내 관객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3. 인크레더블 2
북미 3위 $608,581,744 /국내 22위 3,033,052명
무려 14년 만에 돌아온 속편임에도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는 히어로 가족 이야기는 국내 관객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004년 개봉한 [인크레더블]이 거둔 89만 명을 압도하는 흥행을 기록했다.
무려 14년 만에 돌아온 속편임에도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는 히어로 가족 이야기는 국내 관객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004년 개봉한 [인크레더블]이 거둔 89만 명을 압도하는 흥행을 기록했다.
2.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북미 2위 $678,815,482 / 국내 2위 11,212,710명
국내 팬들의 마블 사랑을 천만 관객으로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개봉에 앞서 톰 홀랜드,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폼 클레멘티프가 찾아 팬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는데, 과연 내년 [엔드게임] 개봉 전에는 어떤 배우들이 내한할까?
국내 팬들의 마블 사랑을 천만 관객으로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개봉에 앞서 톰 홀랜드,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폼 클레멘티프가 찾아 팬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는데, 과연 내년 [엔드게임] 개봉 전에는 어떤 배우들이 내한할까?
1. 블랙 팬서
북미 1위 $700,059,566 / 국내 9위 5,399,227명
국내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를 진행하고, 마블 최초로 흑인 히어로를 내세운 단독 영화 [블랙 팬서]에 국내 관객들도 뜨겁게 화답했다. 물론 MCU 10년을 집대성한 [어벤져스: 인피니 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와칸다 왕국은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히 멋졌다.
국내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를 진행하고, 마블 최초로 흑인 히어로를 내세운 단독 영화 [블랙 팬서]에 국내 관객들도 뜨겁게 화답했다. 물론 MCU 10년을 집대성한 [어벤져스: 인피니 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와칸다 왕국은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히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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