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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 남주 꼬신 깨방정 여주의 필살기!

조회수 2021. 3. 9. 0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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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커플의 시밀러룩 꿀팁.
박준우(남·25) 씨는 소개팅을 주선해 준다는 친구에게 "얘 아니면 안 받는다"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 '얘'는 바로 백효정(여·25) 씨. 두 사람은 그렇게 소개받게 됐는데요. 처음 만나기로 한 날, 저 멀리서 약속 장소를 향해 걸어오는 준우 씨를 보고 효정 씨는 '쟤랑 사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다음 스토리는 사진 뒤에 이어서 나옵니다♥

★모노&아가일
★블루&스트라이프
★그린&카모플라쥬

※본문은 백효정 씨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효정 씨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됐습니다.
시크 남주와 깨방정 여주
준우를 처음 만났을 때, 솔직히 한눈에 반했어요. 연락만 주고받을 때는 그냥 깔끔하고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실물이 정말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키도 덩치도 크고요.ㅎㅎ '아, 나 얘랑 사귀어야겠다' 딱 이렇게 생각했죠.

연락할 때도 사실 준우는 무뚝뚝한 편이었거든요. 그러면서도 '밥 먹었냐', '잘 잤냐'하며 챙겨주는 그런 모습에서 다정함을 느낄 수 있었고요. 그런데, 실제로 만난 준우도 정말 무뚝뚝하더라고요...ㅎ 정말 말수가 없었어요. 덕분에 제가 엄청나게 이야기를 많이 해야 했죠.

사실 저도 낯가림이 조금 있는 성격인데, 다행히(?) 당시 제가 한 정신 사나운 신발 매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라 인싸기질이 제 인생 최고조일 때였거든요. 준우가 마음에 들고, 얘랑 꼭 만나고 싶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떠들었습니다. 주접킹이었어요.ㅋㅋ 그리고 그게 먹힌 거예요. 준우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제가 적극적으로 말 걸어주고 많이 웃고 하던 그런 모습들이 좋아 보였대요.
츤데레 남주와 적극 여주
그 후로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했어요.ㅎㅎ 준우가 말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마음에 안 드나 걱정하기도 했는데, 꼬박꼬박 만나고 즐겁게 데이트도 하는 거 보니 제게 아예 마음이 없진 않구나 생각했죠. 서로 언젠간 사귀게 될 거라는 마음이 있으니까, 서로 가치관이나 연애관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술 먹고 있었는데, 준우가 갑자기 고백하더라고요. "나랑 만나지 않을래?"하면서요.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훅 들어올 줄은 몰랐죠. 너무 놀라고 좋았던 저는... 그 예쁜 입술에 바로 뽀뽀해줬습니다.ㅎㅎㅎ 그러고 "나는 질투도 많고 서운함도 많이 느끼는데 그런 거 괜찮겠냐"고 엄포 놨죠. 그랬더니 준우가 "상관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사랑꾼 여주와 그걸 지켜보는 남주
준우와 사귀게 되면서 주접을 점점 더 많이 떨게 됐어요. 너무 좋기도 하고 또, 준우가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서로 성격이 그런 이미지로 굳어지다 보니까 그 '사랑해'라는 말을 못 하겠는 거예요 서로. 그래서 사랑해 대신 '좋아해'라고 했어요 계속. 둘 다 못해서. 찐따같이.ㅋㅋㅋㅋ

그러던 어느 날 준우가 "왜 맨날 '좋아해'라고 해?"라고 묻는 거예요. 그때 제가 '아, '사랑해' 해달라는 말인가' 생각해서 "사랑해"라고 했어요. 그때부터 서로 사랑해라는 말을 쓰게 됐어요. 근데 준우는 그런 뜻이 아니고, 정말 왜 항상 좋아한다고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던 거래요.ㅋㅋㅋ 제가 만나면 반갑다고, 헤어질 때 또 만나자고... 뭐만 하면 좋아한다고 했거든요.ㅋㅋ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제 착각 덕분에 사랑해라는 말을 트게 돼서 좋다고 생각해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함께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더라고요. 데이트할 때 자연스럽게 옷을 맞춰 입게 됐어요.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만나면 '우리 서로 진짜 좋아하는 커플이야!' 광고하는 느낌. 그걸 즐겨요.ㅋㅋ 저는 원래는 딱히 스타일을 정해두지 않고 이것저것 입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입었었는데요. 그중 짧고 핏되는 옷들을 좋아하긴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편한 옷을 자주 입는 준우 스타일을 따라 입다 보니 트레이닝복을 자주 입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 말로는 뭐.. 원마일웨어라고 하던가.ㅎㅎ 맞춰 입을 때는 주로 컬러나 디테일 포인트를 맞춰서 입습니다.

저는 이번 달에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퇴사하고 다른 일을 하려고 하는데요. 걱정도 많았지만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는 준우 덕에 차근차근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조언을 구할 때마다 다 좋다며 저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본인이 먹여살린다고ㅎㅎㅎ 힘을 실어준 덕에 용기 내서 이직을 준비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함께라면 뭐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준우에게
준우야,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항상 준우가 생각하는 거보다 손톱만큼이라도 더 좋아하고 사랑해♥ 예상치도 못할 만큼 아껴 ㅎㅎ 이렇게 연애하다가 꼭 같이 살고 같이 오래오래 흰머리 나서 백발 될 때까지 베스트 프렌즈처럼 옆에 꼭 붙어서 그렇게 늙어가자❤ -효정이가
정이에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 정아, 항상 예쁜 얼굴로 웃어주고 나만 바라봐 줘서 너무 고마워. 내가 다른 여자 쳐다보지도 않고, 정이 신경에 거슬리는 행동도 안 할 테니까, 앞으로 나랑 오래오래 만나주라! 항상 고맙고, 평생 사랑해♥ -준우가

by. 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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