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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팔려고 거짓말로 "사랑해 사랑해"한 인도男..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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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난드 바쉬나브(29)·여혜인(여·31) 부부 

 저는(혜인) 2014년 인도 여행 중 남편을 처음 만났습니다. 남편은 길에서 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어. 너는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친구야"라고 구애하며 따라다녔습니다.  남편은 한국에서 제가 듣지 못한 달콤한 말들로 귀를 호강시켜 줬어요. 물론 저는 싫지 않았고요. 남편 탓(?)에 인도 북서부의 여러 도시를 한 달 동안 돌아보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남편이 사는 도시에만 머물게 됐거든요. 저희는 그렇게 연인이 됐습니다. 

 여기서 반전. 나중에 들어봤더니 남편의 고백은 저한테 인도 전통 기념품 ‘세밀화(양피지에 그린 섬세한 그림)’를 팔려고 했던 것이었대요. 하하하. 따지고 보면 제가 먼저 반한 거죠, 뭐. 여행 전 인도 여행 설명회에서 ‘그렇고 그런 놈’들은 모두 사기꾼이라고 했는데도 제가 남편에게 끌렸던 것을 보면 인연이라는 게 다 있나 봐요. 

  2018년 5월에 결혼했습니다. 저희는 현재 시댁(인도 우다이푸르)에 살고 있어요. 저희 시댁의 며느리 사랑은 특히 지극합니다. 저는 시댁에서 한 번도 손에 물을 묻혀본 적이 없어요. 시댁 어른들은 설거지나 청소 등 허드렛일을 ‘예쁜 외국인 며느리’에게 부탁하지 않아요. 어른들이 외국인 며느리라고 어찌나 고운 자리와 예쁜 것만 내주시는지…. 가끔 황송하고 죄송스러울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연애할 때 인도 남자를 사귄다고 하면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네가 뭐가 아쉬워서?’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저는 오히려 과분한 사람을 만난 거 같아요.

 문화 차이를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요. 문화 차이라고 할 것도 없는 게 우리한테 실례인 행동은 외국인한테도 실례고, 우리한테 별로인 행동은 외국인한테도 별로입니다. 기본적인 예의를 잘 지키면 그다지 문제 될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인도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제 가족의 삶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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