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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 뭐해? 결혼이나 하자!"는 개그맨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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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장기영(39)·국악인 박혜정(여·31) 부부

 저(기영)와 아내는 저희 어머니 덕에 만났습니다. 아내는 어머니의 제자였습니다. 아내가 16살 때, 어머니가 제자들을 데리고 제주도 여행을 왔어요. 당시 저는 제주도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던지라 당연히 어머니를 뵈러 갔었죠. 그때 아내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때는 그저 어머니의 수많은 제자 중 한 명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관계가 발전한 건 국악을 전공하기 위해 아내가 서울로 대학에 간 이후입니다. 저도 당시 개그맨 활동을 위해 서울에 있었어요. 광주 사람이던 아내는 홀로 서울에서 외로워했죠. 그래서 제가 종종 챙겨주고는 했습니다. 하루는 레슨 후 아내를 집까지 데려다준 적이 있어요. 그날, 경비 아저씨가 아내에게 "저번에 준 것 잘 먹었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봤죠. 그 모습을 보고 아내에게 반했습니다. 평소 주변인들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예뻐 보였거든요. 

 아내도 제게 마음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능청스러운 멘트를 날렸죠. "다음 주 화요일에 뭐해? 할 거 없으면 결혼이나 하자"고요. 그랬더니 아내가 "그 전에 연애부터 하자"고 되받아치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장난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진지하게 만났습니다. 저희는 지난 2월 1일, 결혼했습니다. 처음에 어머니는 몹시 놀라셨죠. 어릴 때부터 봐온 제자가 아들의 아내가 됐으니까요. 두 사람은 이내 아주 친한 고부 사이가 됐습니다. 오랫동안 스승과 제자로 함께했기에 서로를 잘 알아요. 신혼부부이지만, 당연히 싸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방 풀어요. 둘 다 단순하고, 특히 아내가 현명해서 말이 잘 통하거든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의지하며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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