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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시청에서 결혼했어요. 5분만에 종료!!"

조회수 2020. 5. 4. 13: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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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정(여·34)·막스(35)부부

 저희는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리고, 현재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신혼을 즐기고 있는 한국-스웨덴 국제부부입니다.

 2017년 저(혜정)는 직장이 있는 독일에, 남편은 스웨덴에 살고 있었어요. 비행기로 왕복 4시간, 차로는 20시간이 걸리는 거리였어요. 데이트는 한 달에 한 번, 독일이나 스웨덴에서 했어요.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통화는 매일 밤 1~2시간씩 했습니다. 2년 동안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남편의 성실함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사실 남편은 제게 결혼이 아닌 동거를 제안했습니다. 스웨덴은 ‘삼보’라는 비혼 동거 제도가 있는데, 이곳의 상당수 커플은 ‘삼보’로 살아요. 그래서 정작 혼인율은 낮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다 보니, 결혼 제도가 더 익숙했어요. 남편에게 "삼보와 결혼이 다른 점이 없다면, 그냥 결혼하는 게 낫지 않아?"라고 물었습니다. 이후 남편은 제게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을 약속했죠.

 결혼은 스웨덴 스톡홀롬 시청에서 했습니다. 스웨덴에서 결혼하는 커플의 75%는 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려요. 결혼식 절차는 매우 간단해서 5분 만에 식이 모두 끝납니다.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가을로 식을 연기했습니다.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돼 한국에서도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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