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챔피언과 벤처 캐피털리스트의 사랑..공통점은 스파르탄레이스

조회수 2020. 4. 10. 13: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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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다 데히(39)·고민수(여·37) 부부

 저희는 세계적인 장애물 레이스에 출전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는 ‘몸짱 부부’입니다. 제가 남편을 만나게 된 건 데이트 앱에서였어요. 

 2010년 미국 텍사스에서 비키니 챔피언을 할 정도로 운동을 열심히 했었지만, 오랜 보디빌딩 생활에 지쳐 연애하고 싶었거든요. 그런 제게 남편이 메시지를 보냈죠.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남편은 국내 대기업에서 일한 적도 있고, 친구와 함께 여행했을 때 기억이 너무 좋아 한국에 재방문한 상태였죠.

 첫 만남 식사 장소는 소고깃집이었어요. 단백질 섭취를 양껏 하고, 와인을 한 잔 마시는데 말이 너무 잘 통하더라고요. 특히 운동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남편은 이미 절 알고 있었더라고요. 유명 장애물 경기 ‘스파르탄 레이스’ 출전 당시 찍힌 제 사진이 대회 홍보용 포스터에 사용된 적이 있거든요. 남편은 제 사진을 보고 ‘저 사람이 내 여자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대요.

 ‘운동’이라는 공통된 취미가 있는 저희는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사귄 후에는 운동을 함께하기 시작했죠. 스파르탄 레이스를 같이 출전한 적도 있고, 태국에 가서 무에타이를 하기도 했어요. 둘 다 경쟁심이 커 서로 자극이 되어준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그렇게 1년 반 정도 연애하다 남편의 깜짝 프러포즈로 결혼하게 됐습니다. 남편이 뉴질랜드에서 드라이브하던 중 갑자기 차에서 내려 셀카를 찍자고 하더라고요. 손을 덜덜덜 떨며 삼각대를 설치하던 남편이 갑자기 무릎을 꿇더라고요.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에 당황했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완벽한 프러포즈였습니다.

지난해 저희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남편의 모국 모로코에서도 전통 결혼식을 할 예정이에요. 

"우리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좋은 파트너로서 건강하고 재밌게 인생을 즐기자. 사랑해."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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