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맘에 들어 "제가 교육하겠습니다"..직장 후배서 남편됐어요.

조회수 2020. 4. 1. 11: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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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영(27)·김수현(여·28) 부부

 저(수현)는 제가 가르치던 신입사원과 사내연애 후 부부가 됐습니다. 같은 팀 후배가 이번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잘 생겼다고 하길래 멀리서 봤는데 정말 잘생겼더라고요. 그 길로 팀장님한테 "추가 수당 받지 않을 테니 신입사원 교육을 하게 해달라"고 했죠. 그렇게 전 신입사원 수영 씨의 사수가 됐습니다. 업무를 가르쳐 준다는 명분을 내세워 수영 씨와 가까워졌습니다.

 제가 수영 씨랑 친한 걸 안 주변 직원들이 "잘생겼다 소개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이러다 다른 직원에게 수영 씨를 빼앗기겠다’는 위기감마저 들더라고요.

 애매한 관계의 방점을 찍고자 수영 씨와 ‘경주 여행’을 갔습니다. 함께 찍은 사진을 회사 팀 단톡방에 올리겠다는 말에 수영 씨도 동의하더라고요. 단톡방에 둘의 여행 사진이 올려지고 나서 하루 만에 회사에 소문이 쫙 퍼졌어요.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고, 회사에서 공인된 커플이 됐습니다.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저희는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었어요. 서로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희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어요. 자연스럽게 부부의 연을 맺게 됐죠.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첫 째 아이 출산 이후, 둘째까지 얻게 됐습니다. 주변에서 "결혼식은 언제 할 거냐"고 많이 물어보세요. 저희는 어린 아기들이 조금 자란 뒤 신혼 여행으로 가족 첫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입니다. 지금도 그 날을 꿈꾸면 행복합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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