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종이 반지로 프러포즈했어요"..자선단체서 만난 그녀

조회수 2020. 3. 23. 15:2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태태패밀리 리키김·류승주 부부

 리키김(38)·류승주(여·42)부부 

 저(리키)와 아내는 2009년 결혼 한 뒤 세 아이를 낳고 현재는 과테말라에 살고 있어요.

저희는 2006년 국제 어린이 후원 단체인 ‘컴패션’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서로 첫눈에 끌렸던 것은 아니었는데, 하루는 아내가 더러워진 아이들을 안고 씻기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4개월간 아내에게 구애했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2년 6개월 정도 연애했어요. 당시 저는 신인 배우였는데, 연예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것보다 아내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어머니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새롭게 세팅해 프러포즈하려고 계획했습니다. 프러포즈 날짜는 다가왔는데 세팅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반지를 다시 맡기고, 대신 잡지에서 오린 ‘종이 반지’를 아내에게 내밀었습니다. 아내는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정성이 담겨 있어서 오히려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 5월 결혼한 뒤 저희 부부는 태린(여·9), 태오(7), 태라(여·4) 세 아이를 얻게 됐습니다. 2016년엔 제가 할리우드의 한 영화에 캐스팅이 돼 가족들이 모두 미국으로 건너가게 됐고, 2018년부터 약 1년 간 가족들이 북남미를 여행했어요. 그리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자선단체 행사를 통해 인연이 닿게 된 과테말라에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부부는 사랑으로 삼 남매를 양육하며, 다음 세대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에요.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인간적 교제를 나누다 보면 조금 더 밝은 세상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을까요?

sum-lab@naver.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