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 마련 위해 연 쇼핑몰, 이젠 부부 직장됐어요."

조회수 2020. 2. 26. 15: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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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좋아 괌에서 결혼!!

바다를 너무 좋아해서 결혼식을 괌에서 해버린 사연


박은혜(여·29) 씨와 임형규(남·33) 씨는 괌에서 드라마 주인공처럼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바다를 유난히 좋아하던 은혜 씨가 SNS를 살피다 괌 결혼식장을 발견하게 됐고 거기에 꽂혀 괌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투잡(?)까지 뛰어가며 준비한 괌 결혼식 이야기를 썸랩이 들어봤습니다.


은혜 씨는 현재 프리랜서 미용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인 형규 씨는 부산 기장군에서 애견 공원을 운영하고 있고요. 둘은 지난해 11월 5일 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평소에 바다를 애정 하는 은혜 씨는 결혼식도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서 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데요.

그러던 중 은혜 씨는 SNS를 통해 괌에 위치한 너무 예쁜 예식장을 발견하게 됐다고 합니다. 발견 즉시 결혼식 준비를 바로 진행하게 됐는데요. 형규 씨와 함께 세상 제일 예쁜 공간에서 함께 백년가약을 맺는 결혼식을 상상하니 평생 추억도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합니다. 형규 씨도 은혜 씨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바로 OK 했다고 하네요.

괌까지 와준 고마운 '절친 하객'


해외에서 진행하는 결혼식이다 보니 하객을 많이 부를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친구와 지인 10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해요. 원래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는데, 은혜 씨의 친한 친구들이 본래 제주도로 가려 했던 우정 여행의 방향을 선회해 괌까지 와줬다고 하네요. 이 친구들 위해서 은혜 씨와 형규 씨는 숙박비와 식비를 제공해줬고요.

휴양지라 그런지 괌에 여행 오신 분들이나 거주하는 분들은 모두 활기차고 행복해 보였다고 해요. 은혜 씨는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아름 다운 바다를 보고 있으니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힐링이 됐었다고 합니다. 그런 곳에서 결혼식까지 했으니 은혜 씨,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괌 결혼식 비용은 약 1000만원 정도 소요가 됐다고 합니다. 해외 결혼식이 막연히 어렵다고 느끼기 쉬울 텐데, 은혜 씨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바로 해외 결혼식 전문 업체가 있었기 때문이죠. 한국의 스드메 패키지처럼 크게 신경 쓸 것 없이 진행할 수 있답니다.

투잡 뛰다 전직(?)까지


양가 부모님이 결혼식 준비를 도와주신다고 했지만 애초에 은혜 씨와 형규 씨가 둘만의 힘으로 준비해보자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큰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형규 씨는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투잡을 뛰기도 했답니다. 형규 씨는 투잡을 위해 옷이나 신발, 가방 등을 파는 작은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그렇게 시작한 쇼핑몰이 잘 돼서 은혜 씨도 조만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해요. 결혼식을 준비하다 직업까지 바꿀 수 있게 된 셈이네요...! 은혜 씨와 형규 씨 모두 너무 뿌듯했다고 합니다. 이를 본 은혜 씨는 형규 씨와 함께 있으면 앞으로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극복하고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덕에 은혜 씨와 형규 씨는 더 돈독해졌고요. 

은혜 씨는 2015년에 친한 언니의 소개로 형규 씨를 만났고 하네요. 형규 씨가 은혜 씨의 ‘친한 언니의 사촌동생의 고등학교 친구’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만난 둘은 3년 6개월 정도 연애하고 결혼한 셈이죠. 은혜 씨는 형규 씨의 변함없는 마음과 자상함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해요. 

형규 씨의 사업이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서 금전적으로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와 중에도 둘은 저렴한 음식 찾아 먹으러 다니고 커피도 테이크아웃 해 차에서 노래들으며 마시던 그때도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보다 날 더 위해주는 오빠에게 늘
미안하고 고마워. 지금까지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내자.
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썸랩 임정환 에디터

정리 오병훈 에디터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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