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뛰어넘어 미국에 도착한 상자의 정체
과거 가난하고 힘들었던
대한민국을 위해 청춘을 바치러 왔던
미국의 젊은이들.
어느새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들에게 도착한 의문의 상자.
그 상자에 담긴 사연을
스브스뉴스가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40년 전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요.
뉴욕타임스에 실린
우리들의 이야기.
40년을 뛰어넘어 미국에 도착한
코로나 19 서바이벌 박스.
미국인 514명에게 보내진 의문의 박스.
그 안에 들어있던 건 한국에서 온
‘코로나 19 서바이벌 키트’
"그 상자에는 마법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저 멀리서 내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어했습니다"
- 뉴욕타임스 기사 중
기사에 달린 수많은 댓글들.
이 박스를 받은 이들은
1966년부터 1981년까지
한국에 왔던 수많은 봉사자들.
폐허였던 한국에서
교육과 의료 봉사를 펼쳤던
미국 청년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오수잔나라고 합니다.
나이가 62세입니다. 1980년 7월 30일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여기 왔어요.
그 경남 사천군 보건소에서 근무했어요.
- 오수잔나 / 22살 때 한국에 온 봉사자
"결핵 관리 요원이요. 그때 당시 결핵은
아주 아직 심각한 병이었어요.
그래서 집집마다 가서 혼자 계시면
약 제대로 드신지 안 드신 지
이제 확인하는 작업 했어요."
"이거 한국에서 받은 것이 너무 기뻤고
또 한국에 관련된 여러 가지
좋은 추억도 유발하게 되는데,
원래 도와드린 나라가 거꾸로 우리한테
도와주게 돼서 이제 눈물 날까 말까"
- 오수잔나 / 한국이 너무 좋아서
한국에서 사는 중
이 선물을 보낸 건 긴 시간 동안
미국 봉사자 분들과
교류해온 한 기관.
"미국에 확진자 수가 매일 치솟는 걸
보면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코로나를
잘 이겨내자는 응원의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한국에서 만든 KF 마스크와 방역
물품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세월이 흘러 도움을 준 사람도,
도움을 받은 사람도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이 됐습니다.
60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은
서로를 위한 마음으로
지금의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기를
스브스뉴스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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