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마스크로 의자 만든 23살 대학생

조회수 2020. 11. 25. 19:1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마스크 재활용' 안 하길래 내가 직접 해봤다 (+열풍기로 마스크 녹이는 장면)

버려지는 마스크로 의자를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계원예술대학교에 다니는

23살 김하늘 씨입니다.


그는 코로나가 시작된 뒤 버려지는

마스크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가구를 만드는 사람'으로써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마스크 필터 부분은

폴리프로필렌으로 돼 있어 녹이면

플라스틱이 되는데요, 영상에

그 생생한 장면을 담아봤습니다. 



"저는 계원예술대학교에 재학 중인

폐마스크를 재활용해서

가구를 만들고 있는

김하늘이라고 합니다."

- 김하늘 / 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 (23)

"코로나가 터지고

사실 3~4월 초기에는

경각심이 없었어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거 아닌데?"

"일회용 마스크

제 책상에만 해도 한 달에

30장이 버려지더라고요."

한 달, 전 세계에 1300억 장

가까이 일회용 마스크가 버려진다.

- BBC (2020년 7월 7일)

"마스크를 재활용하는 데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든대요.

지금 이 벌어지는 사태가

인건비라는 돈의 문제를

당연히 초월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는 뭘 하는 사람이지?

나는 가구를 만들어.

근데 마스크 재활용도 하고 싶어.

내가 한번 해보자."

"보통 3중 필터인데

거의 98% 이상이 폴리프로필렌,

귀걸이는 거의 고무 소재의 끈,

코를 조여주는 얇은 끈 철사.

가장 큰 요소는 필터니까

저는 필터에 집중을 했고요."

"(음료) 캔을 도려내서 마스크를 넣고

열풍을 가해봤어요."

"열풍을 쐬니까 마스크가

변색이 되지 않고 녹아서

액화가 돼요. 식히고 굳혀요

그걸 뗐을 때 굉장히 단단했고

텍스쳐도 예뻤어요."

"처음 딱 의자를 만든 건

6월이었어요.

의자 하나에 (마스크)

1,500장 정도 들어가요."

"학교나 병원에서 수거를 하고 있는데

폐마스크가 더 튼튼하게

만들어지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폐마스크가) 마모돼 있고

풍화돼 있으니까  더 빨리 녹고

새 마스크보다 더 튼튼해요"

새 마스크로 제작하면 군데군데

다 녹지 않아서 마스크 텍스쳐가

남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 프로세스를 공장화시켜서

양산성을 부여하고 싶어요."

- 김하늘 / 1인 의자 공장 당사자

"마스크가 의자가 됐으면

조명도 될 수 있고 테이블도 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정부나 기업 단위의 힘 있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마스크 수거함이 생긴다든지

그런 법 정책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